볼트, 400m 계주 예선부터 출전해 불꽃레이스…13일 결승전

2017-08-12 20:28:49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남자 400m 계주 예선부터 등장해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볼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예선 2조, 자메이카 4번 주자로 뛰었다.
타이켄도 트라세이, 줄리언 포르테, 마이클 캠벨에 마지막 주자로 나선 볼트는 바통을 들자마자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했다.
프랑스, 중국, 캐나다도 자메이카와 비슷한 시점에 마지막 주자가 출발했으나 거리가 점점 벌어졌다. 볼트는 결승선을 10m 앞두고 1위를 확신한 뒤 속도를 낮췄다.
자메이카는 37초95, 2조 1위로 손쉽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볼트가 400m 계주 예선에 나서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100m와 200m에서 체력을 소진한 볼트는 동료들이 400m 계주 예선을 통과하면 결승 마지막 주자로 나서 1위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은퇴 무대로 삼은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달랐다.
개인 종목은 100m만 치른 볼트는 체력적인 여유가 있었고, 기꺼이 예선전부터 나섰다.
이제 볼트는 현역 선수로 단 한 번의 레이스만 남겼다.
13일 오전 5시 50분 열리는 남자 400m 계주 결승이 볼트의 마지막 경기다.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 팀은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했다.
볼트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 종목 대회 5연패를 노린다.
2007년 오사카 대회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려는 미국의 반격도 거세다.
미국은 이날 열린 남자 400m 계주 예선 1조에서 마이크 로저스, 저스틴 개틀린, 비제이 리, 크리스천 콜먼이 차례대로 달려 37초70의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영국에 이어 2위로 달리던 미국은 마지막 주자 콜먼의 역주로 역전 우승했다.
개최국 영국은 37초76, 1조 2위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일본은 다다 슈헤이,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아스카 캠브리지가 38초21의 준수한 기록으로 1조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2위 중국도 38초20, 2조 3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400m 계주에서는 미국이 41초84의 올 시즌 최고 기록으로 예선 1위에 올랐다.
알리야 브라운, 앨리슨 필릭스, 모롤케이 아키노슨, 아리아나 워싱턴이 이어달린 미국은 안정적인 레이스로 1조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자메이카는 42초50의 다소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2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자메이카 여자 400m 계주 팀은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미국은 2011년 대구 대회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꾼다.
예선 2조에서 42초34로 자메이카를 누른 독일과 41초93으로 1조 2위에 오른 영국도 복병으로 떠올랐다.
여자 400m 계주 결승은 13일 오전 5시 30분에 열린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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