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장품 등 관광객에 인기상품 국내 공장 신·증설 붐

2017-10-20 15:19:43

화장품과 과자, 영양 드링크, 종이 기저귀 등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일본 기업들의 국내 공장 신·증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대표적 화장품 메이커인 시세이도(資生堂)는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에 새로운 공장부지를 확보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내년에 착공해 2019년 가동을 목표로 스킨케어 제품 공장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시세이도가 일본 국내에 새 공장을 짓기는 36년만이다.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이전공사중인 오사카(大阪)공장의 생산능력도 당초 계획보다 배로 늘리기로 했다. 신설공장 가동과 함께 폐쇄할 예정이던 기존 오사카 공장도 존속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코세와 가네보 화장품은 수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작년 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2천676억 엔(약 2조6천760억 원)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수출이 수입을 앞섰다.
화장품 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는 주요 배경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9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천200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이 일본에서 쓴 돈은 3조2천761억 엔(약 32조7천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화장품은 중국, 한국, 태국, 미국, 영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품목의 하나다.
관광객 증가의 수혜 품목은 화장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식품 메이커 네슬레재팬은 효고(兵庫)현 히메지(姬路)시에 초콜릿 과자인 '킷캣' 생산 공장을 새로 지어 8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네슬레재팬이 일본 국내에 공장을 새로 지은 건 26년만이다. 일본 특유의 말차(抹茶)와 청주 맛이 나는 킷캣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루비도 75억 엔(약 750억 원)을 들여 주력 시리얼 식품인 '후루구라' 생산 공장을 교토(京都)에 짓기로 했다. 2018년에 생산능력을 40% 늘려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후루구라 중국수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이도그룹홀딩스는 군마(群馬)현 다데바야시(館林)시에 60억 엔(약 600억 원)을 들여 드링크제 생산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음료와 식품 메이커에서 들어오는 위탁주문생산 능력을 40% 증강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미용 드링크와 영양 드링크 생산량을 늘랴기 위해서다. 제리아신약공업도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筑波)공장의 생산라인을 증강한다.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헤파리제' 등의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오지(王子)홀딩스와 미쓰비시(三菱)제지는 아오모리(靑森)현에 50억 엔(약 500억 원)을 공동출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 관광객 증가로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의 티슈와 화장실용 화장지 등 가정용 휴지 주문이 늘고 있어서다. 도레이는 11월에 사가(佐賀)현에 종이기저귀용 부직포 개발거점을 신설키로 했다. 2019년까지 1천억 엔(약 1조 원)을 들여 종이기저귀 생산능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종이기저귀는 특히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lhy5018@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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