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창=평창올림픽' UN 휴전결의안 내용과 의미

2017-11-14 17:08:36

사진제공=문체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 대회) 휴전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은 14일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회원국 193개 회원국 중 157개국의 공동제안을 통해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당시 152개국, 2014년 소치 대회 당시 121개국의 공동제안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라는 제목의 평창 대회 휴전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올림픽 기간 전후(개최 7일 전부터 종료 7일 후까지) 적대행위 중단 촉구 ▶스포츠를 통한 평화, 개발, 인권 증진 ▶평창 대회를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분위기 조성 기대 등이다.

미로슬라프 라이차크 총회 의장이 직접 "모든 나라가 평창 대회에 참여하자"고 제안하면서 평창 대회와 휴전결의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이차크 의장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평창올림픽·패럴림픽 방문 요청에 화답하여 "대회 개막 즈음에 평창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평창 휴전 결의안 채택을 위해 정부대표단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대회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넘어 전세계의 평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며, 대회 전후 기간 동안의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골자로 한 이번 평창 대회 휴전 결의안 채택은 평화올림픽을 실현하자는 약속을 전세계가 다함께 결의한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자격으로 정부대표단에 포함된 김연아는 유엔총회에서 이례적으로 보조발언 기회를 얻었다.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을 두 차례 경험한 피겨스케이팅 올림피언으로서 스포츠의 가치와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전세계에 설파했다. "스포츠는 국가 간 장벽을 허물고 평화를 촉진할 힘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서 "평창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와 공유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6월 평창올림픽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 경연에서 우승한 청소년 대표김경민양, 김호영양, 황혜민양(이상 대구 현풍고)은 "청소년 대표로 유엔 총회에 참석한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다. 전세계가 평화올림픽 개최를 위해 다 함께 참여하는 노력이 매우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평창 휴전 결의안 채택 직후 정부 대표단은 채택의 의의를 소개하고 평창올림픽·패럴림픽 홍보를 위해 유엔 출입기자 및 주요 외신 대상 미디어 브리핑과 인터뷰 등 홍보활동을 펼쳤다. 정부 수석대표 자격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2011 세계육상선수권 등 주요 국제경기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할 자신이 있다"고 확언했다. 세계 평화를 위한 약속과 함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세계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 대회는 시설과 운영 면에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평창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은 물론 날마다 축제가 열리는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경제올림픽, 정보통신기술(ICT)올림픽 등 대회 5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강원도는 선수단과 관중, 올림픽 패밀리와 관계자 등 평창 대회를 찾는 모든 손님들을 기쁘게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손님들이 따뜻한 한국의 정을 느끼고 강원도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평창홍보대사이자 '빙판 메시'로 회자되는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 정승환은 "이번 휴전 결의안 채택을 환영한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로서 안전하게 전세계 다양한 국가를 방문해 경쟁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부대표단은 UN 휴전결의안에 지지를 보내준 유엔회원국들에 감사를 표하는 '평창 나이트(Night)' 행사와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의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 세션',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평창 대회 특별 전시회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100X100' 참관 일정을 마친 후 15일 귀국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평창올림픽·패럴림픽 UN 휴전결의안)

1. 회원국들은 2018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될 제23회 동계올림픽 개막 7일전부터 제12회 동계 패럴림픽대회 폐막 7일후까지 유엔 헌장 틀의 범위 내에서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 또한 집단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특히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관료 및 여타 모든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 접근 및 참가를 보장하고, 여타 적절한 수단으로 올림픽의 안전한 조직에 기여한다.

2. 올림픽 휴전의 가치를 전세계에서 집단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회원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및 유엔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

3. 올림픽 휴전 정신에 기초하여 현지, 국가, 지역, 국제적 차원에서 평화의 문화를 증진·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국내외 스포츠 협회와 조직, 국가올림픽 및 패럴림픽위원회 및 국가올림픽위원회의 연합을 동원한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국제올림픽휴전재단, 국제올림픽휴전센터의 노력을 환영하며, 이러한 조직 및 국가위원회들이 적정한 범위에서 정보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를 요청한다.

4.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한 평화와 인권 증진에 있어서의 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들의 리더십을 환영한다.

5. 모든 회원국들이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과 그 이후에도 스포츠를 도구로 평화, 대화, 화해를 증진하고자 노력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및 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6. 스포츠와 올림픽대회, 패럴림픽대회를 이용한 인권 증진 및 이러한 권리의 보편적 존중 강화를 통해 인권의 완전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7.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에 포함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달성에 의미있고 지속가능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스포츠의 잠재력 극대화하기 위한 회원국, 유엔 및 전문기구, 기금 및 계획,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간 협력을 환영하며, 올림픽과 패럴림픽 운동이 국내외 스포츠 조직과 이러한 목적으로 스포츠를 이용함에 있어 긴밀한 활동을 장려한다.

8. 회원국들의 올림픽 휴전 준수를 권장하고, 스포츠를 통한 인간 개발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및 스포츠 커뮤니티 전반과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효율적으로 협력하게 할 것을 유엔 사무총장과 총회 의장에게 요청한다.

9. 제74차 유엔 총회 잠정의제로 '개발과 평화를 위한 스포츠' 안건의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 제하 하위안건을 포함시킬 것과, 2020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제32회 하계올림픽대회 및 제16회 패럴림픽대회 이전에 동 하위안건을 논의할 것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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