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이불에 싸인 부둣가의 시신, 두명의 용의자

2017-12-08 08:29:1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둣가에서 발견된 기이한 시신의 비밀을 파헤쳐본다.



-부둣가로 떠밀려온 '이불' 속 시신과 사라진 김 여인

지난 9월 26일 밤, 부산항 부두에서 이불에 싸인 변사체를 발견했다는 낚시꾼의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도착해 시신을 확인한 해양경찰은 다른 익사체와 구별되는 독특한 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바다에서 이런 시신이 발견되면 대부분 이불과 분리되어 있기 마련인데, 신기하게도 이불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 특이점 외에는 여느 익사체처럼 몹시 부어 있었고, 부패도 심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분을 증명할 소지품이 없어 신원을 바로 파악할 수 없었다는데, 이불 속 시신은 누구이며, 왜 부둣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것일까?

한편, 같은 달 20일, 부산의 한 노래방 사장은 5년간 성실히 일하던 여종업원 김 여인이 무단결근을 해 염려하고 있었다. 불길한 예감에 김 여인의 자택도 수차례 오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가족이 아니어서 실종 신고조차 할 수 없었던 사장은 연락을 달라는 쪽지만 남길 수밖에 없었다.

얼마 뒤, 노래방 사장은 김 여인에게 묘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군인 아들의 면회를 다녀오겠다는 평범한 내용이었지만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쓰던 김 여인이 하대하는 말투로 문자를 보내와 몹시 이상했다고 한다. 곧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의 휴대전화는 다시 꺼져있었다. 김 여인은 왜 돌연 사라진 것일까?

-두 명의 핵심 용의자, 범인은 누구인가?

부둣가에서 발견된 시신은 바닷물에 손이 불어 1차 지문 감식에서 실패했다. 드라이기로 3시간 동안 손을 말린 후, 주삿바늘을 이용해 지문을 원형으로 복구시키고 나서야 어렵게 지문을 채취할 수 있었다.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이불 속 시신은 부산에 사는 50대 여성, 노래방 사장이 그토록 찾았던 여종업원 김 여인으로 밝혀졌다. 부검을 통해서 범죄의 흔적도 속속들이 밝혀졌다. 시신에는 경부 압박에 의한 설골 골절이 있었고, 이는 누군가 목을 졸라 김 여인을 살해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증거였다.

경찰은 김 여인의 자택 근처 CCTV 영상에서 범행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시신이 발견되기 6일 전이자, 김 여인이 노래방을 무단결근하기 시작한 9월 20일 새벽 4시경, 집으로 돌아오는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김 여인과 함께 집으로 들어간 남성, 그가 여인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김 여인의 계좌를 추적하던 경찰은 실종 이틀 뒤, 그녀의 통장에서 돈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 해당 은행 CCTV에 찍힌 남성은 김 여인과 집으로 들어간 사람이 아니었다. 또 다른 용의자가 나타난 것이다.

이불에 싸인 채 발견된 김 여인과 두 명의 용의자, 그녀를 죽이고 이불 속에 가둔 진범은 누구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억울하게 죽은 사연을 알리기라도 하듯 이불에 싸인 채 부둣가를 맴돌다 발견된 김 여인과 그녀를 살해한 범인의 민낯을 추적한다. 끝.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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