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센카쿠 갈등 `격화`…中 "강력한 불만"에 日 재차 항의

2018-01-12 21:49:11

중국 국방부 "일본, 댜오위다오 사건 사실 왜곡해" 반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양국은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자국의 입장을 강변하며 상대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방위성은 11일 다이쇼지마(大正島,중국명 츠웨이위<赤尾嶼>) 앞바다에서 중국군 프리깃함이 출현해 접속수역 안팎을 넘나들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이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오키나와(沖繩)현 미야코지마(宮古島)과 센카쿠열도의 다이쇼지마 앞바다의 접속수역에서 수중 항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고, 중국 외교부는 댜오위다오가 중국의 고유영토임을 주장하며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공방을 벌였다.

12일에는 중국 국방부 신문국이 나서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2척이 지난 11일 댜오위다오 츠웨이위 동북쪽 접속수역에 들어와 중국 해군 미사일호위함 '익양'호가 즉각 출동해서 추적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자국이 아닌 일본이 접속수역에 들어오는 도발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신문국은 그러면서 현재 일본 군함이 이 수역에서 떠났다고 확인했다.

신문국은 "댜오위다오와 부속 도서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라면서 "중국 군함이 유관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일본은 이를 잘 알면서도 적반하장하고 있으며 사실을 왜곡하고 시비를 뒤섞어 분간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면서 "일본이 중국 군대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리 수호 행동을 조작하고 있는데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중국군은 앞으로도 모든 필요한 수단을 취해 국가 영토 주권과 안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에는 일본 정부가 중국군의 것으로 '추정'됐던 잠수함이 실제로 중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시 비판을 퍼부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해당 잠수함이 공해 상에서 떠올라 중국 국기를 게양했다며 "중국이 일방적으로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하고 있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양국이 이 지역 부근에서의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설치를 협의 중인 '해공(海空) 연락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 문제(중국 잠수함의 접속수역 진입)와 (연락 메커니즘의) 협의 문제는 별개다. 중국 측이 신뢰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스기야마 사무차관이 다시 청융화 대사에게 전화로 "중국에 의한 새로운 형태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으로, 사태를 (부정적으로) 확대하는 행위"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센카쿠열도는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으나,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 잠수함이 2013년 이후 이번까지 6차례 센카쿠열도 주변 자국 접속수역에 들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bk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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