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15일 터키 전훈 명단 발표, 중국파 '제로'일 수 있다

2018-01-11 17:07:54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15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웨스트 훈련장에서 훈련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훈련 전 미팅을 하고 있다. 도쿄(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15/

신태용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15일 1월 터키 전지훈련 명단을 발표한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대비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2월 4일까지 약 2주간 전지훈련을 터키 안탈리아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3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한다. 상대는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또는 31일), 라트비아(2월 3일). 경기시간은 모두 한국시각 밤 10시. 몰도바(FIFA 랭킹 167위)는 이번이 첫 대결이고, 한국(60위)보다 랭킹이 높은 자메이카(54위)와는 역대전적 2승1무로 앞서 있다. 라트비아(132위)와는 2010년 스페인에서 한 번 만나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명단을 K리거 위주로 꾸릴 수밖에 없다. 2017~2018시즌이 한창인 유럽파들은 차출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K리그, 중국파, 일본파들도 신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전부 소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이달 29~30일 있을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수원 삼성 등 팀 사정을 고려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에서 K리그 팀들의 조기 차출 지원을 받았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 차출 규정상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K리그 소속 선수들을 1~2월에 차출할 수 있도록 돼있지만 팀 사정을 우선적으로 감안하는 게 맞다.

따라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 삼성)은 이번에 차출이 어렵다. 중앙 수비 자원 권경원(중국 톈진 취안젠)도 ACL PO 경기를 앞두고 있어 소집이 불가능하다. 일본파 중에서는 ACL PO를 치를 가시와 레이솔 소속 선수는 차출 불가다. 미드필더 김보경, 수비수 윤석영이 가시와 소속이다.

J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의 이번 대표팀 차출도 아직 확정된 건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본파들의 차출도 가능성은 50대50이다"고 했다. J리그도 이번 대표 선수 차출에 무조건 응할 의무가 없다. 축구협회는 최대한 J리그 해당 구단을 설득하고 있다.

이번 선수 차출은 지난해 11월 우승한 2017년 동아시안컵 멤버가 주축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당시 멤버 구성은 K리거가 중심이었고, 일본파와 중국파가 더해졌다. 미드필더 정우영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충칭 리판(중국)에서 빗셀 고베(일본)로 옮기면서 중국파의 비중은 계속 줄고 있다. 권경원의 소집이 불가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이번 차출에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소집에서도 주축은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등 전북 현대 선수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파 차출 여부에 따라서 K리거 비중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비유럽파 중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옥석을 다시 가려낼 것이다. 또 공격과 미드필드진의 몇가지 조합을 실험하고,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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