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학교폭력 연루사태 안우진 중징계

2018-01-23 13:39:01



넥센 히어로즈가 고교 시절 학교 폭력에 연루된 신인 투수 안우진에게 징계를 내렸다.



넥센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2018 신인 안우진에게 2018시즌 페넌트레이스 50경기 출장정지를 처분했고, 개막에 앞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물론 징계 기간 동안 퓨처스리그 출장도 금지시켰다. 또한 2018년 1,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 시절 야구부 후배들에게 배트와 공을 이용해 폭력을 행사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아마추어 선수에 해당하는 징계라 프로에 입단한 안우진에게 실질적 제재 효과가 없었다.

때문에 야구팬들은 학교폭력에 연루된 안우진에게 넥센 구단에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형성했다. 하지만 넥센이 이를 방관한 사이, 안우진은 올해 초 인터뷰를 통해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에 여론은 크게 악화됐다. 결국 안우진의 무지함과 구단의 안일함이 사태를 악화시킨 셈이다.

넥센 구단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구단 측은 "고교 재학 시절에 행한 안우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구단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어 외부 징계와 별도로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면서 "징계 수위와 관련해 수차례 내부적으로 논의했다"며 중징계를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넥센 고형욱 단장은 "먼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구단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구단의 늦은 대처로 야구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도 사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심각한 사안인 만큼 재심결과와 상관없이 구단 자체적으로 중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이 징계를 받는 기간 동안 구단 역시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도 안우진을 포함한 선수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단 첫해부터 중징계를 받은 안우진은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행했던 일들이 매우 후회되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을 달게 받도록 하겠다. 용서받기 어렵겠지만 벌 받는 기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또 앞으로도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참회하며 살겠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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