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아이스하키]'한수진 골' 단일팀, 스웨덴에 1대6 패 '최하위'

2018-02-20 14:12:41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렸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스웨덴과 7-8위 순위 결정전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몸을 날리며 수비에 임하고 있는 김희원.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20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마지막 경기에서 석패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20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고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 8위 결정전에서 1대6(1-2, 0-1, 0-3)으로 패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0대8로 패했던 단일팀은 이번 대회 두번째 골을 넣는 등 선전했지만, 결국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단일팀은 5전전패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라인업-1~3라인 그대로, 황충금 이연정 IN

머리 감독은 이날 북한 선수로 김은향 김향미 황충금, 3명을 택했다. 지난 경기에 나섰던 진 옥이 제외됐고, 황충금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3~4라인에 배치됐다. 한국 23명, 북한 12명, 35명으로 구성된 단일팀은 매 경기마다 3명의 북한 선수가 포함된 22명의 엔트리를 추려야 한다.

머리 감독은 지난 스위스전과 같은 1, 2, 3라인을 내보냈다. 0대2로 아쉽게 패했던 스위스전 내용에 만족한 듯 했다. 1라인에는 지난 스위스전부터 올라온 최지연을 비롯해 박종아 엄수연 이진규 박채진이 함께 뛰었다. 2, 3라인도 그대로였다. 박윤정 김희원, 캐롤라인 박, 임대 넬, 랜디 희수 그리핀까지 힘 좋은 해외파 선수들이 2라인에 나섰다. 3라인에는 김세린 박예은 최유정 한수진 김은향이 자리했다. 4라인에는 고혜인 조수지 이연정 김향미 황충금이 이름을 올렸다. 이연정은 이번 대회 첫 출전었다.

▶1피리어드-공격적인 단일팀, 대회 두번째골 '폭발'

초반 엠마 노르딘의 두차례 슈팅을 막으며 위기를 넘긴 단일팀은 이른 시간 기회를 잡았다. 2분29초 요안나 팔만의 인터피어런스 퇴장으로 파워플레이를 펼쳤다. 1분9초 뒤에는 미나츠 무라세까지 후킹으로 2분간 퇴장당하며 5대3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렇다할 슈팅을 날리지 못하며 기회를 날렸다. 기회를 날린 단일팀은 5분50초 선제골을 내줬다. 파니 라스크의 패스를 받은 사비나 쿨러가 왼쪽을 돌파하며 강력한 슬랩샷으로 톱코너를 찔렀다. 하지만 한국은 기죽지 않았다. 6분8초 팔만의 엘보잉 파울로 얻은 파워플레이 기회를 살렸다. 6분21초 박종아가 비하인드넷에서 내준 퍽을 한수진이 깔끔한 원타이머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완벽한 패턴플레이가 만든 골이자, 이번 대회 단일팀이 기록한 두번째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단일팀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패스워크가 살아나며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10분36초 이진규가 인터셉트 후 단독찬스에서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은 대단히 아쉬웠다. 박윤정과 이진규가 연이어 슛을 날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좋은 경기를 펼치던 단일팀은 18분37초 김은향의 홀딩 파울로 인해 숏핸디드 상황에 놓였다. 아쉽게 이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19분37초 에미 알라살미가 강력한 슬랩슛으로 신소정 골리를 뚫었다.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맹공을 퍼부엇지만 아쉽게 동점골에는 실패했다.

▶2피리어드-투혼의 선방, 아쉬운 실점

초반부터 스웨덴이 맹공을 퍼부었다. 단일팀에는 신소정 골리가 있었다. 상대의 엄청난 슛을 모두 막아냈다. 3분27초에는 치명적 실수로 인한 위기까지 넘겼다. 6분34초에는 우덴 요한손이 정면에서 강력한 리스트슛을 날렸지만 이 또한 신소정이 막아냈다. 신소정 뿐만 아니었다. 단일팀은 모두가 몸을 날리며 상대 공격에 맞섰다. 특히 가운데서 밀리지 않으며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은 것이 컸다. 상대의 맹공을 잘 넘기던 단일팀은 9분20초 박종아가 돌파 후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상대 골리에 막혔다. 12분43초 위기가 왔다. 랜디 희수가 홀딩으로 2분간 퇴장당했다. 하지만 단일팀은 김희원이 상대의 슛을 막다 쓰러지는 등 투혼을 발휘하며 페널티킬에 성공했다. 위기를 잘 넘기던 단일팀은 16분27초 아쉬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뉴트럴존에서 뺏기며 역습을 허용했다. 스웨덴은 라스크-노르딘-라스크로 이어지는 절묘한 패스를 받아 에리카 그람이 골 크리스 앞에서 깔금한 원타이머슛으로 마무리했다. 단일팀은 이후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지만, 집중력 있는 수비로 더이상 실점없이 2피리어드를 마무리했다.

▶3피리어드-떨어진 체력, 계속된 실점

3피리어드 초반 단일팀은 강한 포어체킹으로 나섰다. 하지만 떨어진 체력은 어쩔 수 없었다. 1피리어드 같은 민첩한 동작이 나오지 않았다. 3분5초 애니 스베딘의 리스트슛이 신소정 골리 맞고 골대를 맞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안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명됐다. 스웨덴은 이후에도 맹공을 이어갔다. 단일팀은 최선을 다해 상대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끝내 추가골을 내줬다. 9분31초 마리아 린드의 패스를 받은 라스크가 사이드에서 리스트슛으로 신소정 골리를 넘었다. 하지만 단일팀은 득점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10분43초 이진규가 돌파하며 슛을 한 뒤, 골리 맞고 퍽을 몸을 날리며 리바운드 슛까지 연결했지만 허사였다. 12분25초에는 김희원, 16분23초에는 김향미가 골 크리스 앞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모두 상대 골리에 막혔다. 단일팀은 신소정 대신 한도희 골리를 투입했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단일팀은 17분19초 안나 보르퀴스트의 패스를 받은 요한슨에게 또 한골을 하용했다. 단일팀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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