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보여준 KIA 타선의 여전한 집중력

2018-03-14 09:10:50

KIA 이범호가 13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서 7회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지난시즌 KIA 타이거즈의 타선은 역대 최강이라 불릴만했다. 주전 9명 중 7명이 3할 타율을 넘길 정도로 안타가 무수히 생산됐다. 팀타율 3할2리는 역대 한시즌 팀 최고 타율이었다.



올시즌에도 그런 무시무시한 타격이 계속될 수 있을까는 KIA의 숙제 중 하나였다. 마운드가 지난해보다 확실히 보강되지는 않았기에 마운드가 안정될 때까지는 지난해처럼 타선이 팀 승리를 이끌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KIA 타선의 강점은 1번부터 9번까지 어디에서든 득점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찬스를 잘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런 강점이 13일 두산 베어스와 가진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여전히 발휘됐다.

KIA가 이 경기서 5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둘 다 타격이 강점인 팀인데 득점 스타일은 달랐다. 두산은 6회초 한번의 기회에서 대거 4점을 뽑았지만 KIA는 2회 1점, 5회 2점, 7회 1점, 8회 1점 등 적은 득점을 차곡차곡 모았다. 이렇게 여러 이닝에서 득점을 하려면 안타가 더 많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KIA는 이날 8개의 안타를 쳤고, 두산은 11개를 때려내 KIA의 안타수가 더 적었다.

KIA는 장타로 점수를 뽑았다. 이날 홈런은 없었지만 6개의 2루타가 나왔는데 그것이 모두 득점과 연결됐다.

2회말엔 선두 최형우의 2루타로 만든 찬스를 내야 땅볼로 득점을 만들었고, 5회말엔 2루타 2개와 볼넷 1개로 2점을 뽑았다. 3-4로 뒤진 7회말엔 1사후 7번 이범호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얻은 뒤 9번 이명기의 우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엔 무사 1루서 이영욱의 좌중간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찬 김선빈 버나디나로 구성된 1∼3번 타자들이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음에도 KIA는 하위타선의 활발함 속에서 올시즌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는 두산의 에이스 듀오 장원준-린드블럼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

비록 1경기이긴 하지만 KIA의 타선은 큰 걱정없이 지켜봐도 될 것같다. 남은 시범경기서 마운드 퍼즐 맞추기에 집중해야하는 KIA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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