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음악이 '향'이라면...조향사 된 '콘셉돌' 빅스 (종합)

2018-04-17 17:11:15

보이그룹 빅스가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앨범 '오 드 빅스(EAU DE VIXX)의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광장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17/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이번에는 향기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콘셉돌' 빅스의 도전은 어디까지일까. 흥미로운 것은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면서도 팀 고유의 느낌을 유지한다는 점. 2년 6개월 만에 발매한 이번 정규 앨범도 마찬가지다.



그간 빅스가 선보였던 어둡고 강렬한 스타일과는 다르게, 화사하다는 점이 주목해볼 포인트다. '동양적인 섹시함을 선보였던 지난 앨범('도원경') 콘셉트와 연장선에 있는 듯 보이지만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짙게 맴도는 향수처럼, 강력하게 퍼져 스며드는 매력이 특히 여전하다.

빅스(VIXX·라비, 켄, 레오, 홍빈, 엔, 혁)는 1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정규앨범 '오 드 빅스('EAU DE VIXX)' 발매를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빅스는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노래를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빨리 팬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빅스가 그동안 보여드렸던 어두운 스타일과 다른 접근이다. 새로우면서도 빅스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라비는 이날 "조향사로 돌아왔다. 시각적으로 극적인 퍼포먼스를 추구한 것과 다르다"고, 엔은 "멤버들 모두 향수, 바디크림 등에 관심이 많다.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콘셉트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EAU DE VIXX'는 빅스가 그동안 선보였던 어둡고 강렬한 스타일과는 다르게, 화사하면서도 짙게 맴도는 향수와도 같이 대중들에게 스며들어 강력하게 펴져 나가는 빅스만의 향을 담은 앨범. 타이틀곡 '향(Scentist)'은 향기인 'Scent'와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Artist'를 합친 합성어로, 향기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섬세하고 시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Future EDM 곡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였다. 라비는 "이번 앨범은 우리가 우리 색깔, 생각, 음악성에 대해서 많이 담았다. 세 번째 정규앨범이기에 멤버 자작곡이 많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음악, 장르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을 보여드리려 한게 그간 앨범과 가장 큰 차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수록곡들을 함께 듣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1번 트랙 '향'은 몽환적이면서 그루비한 보컬, 강렬한 베이스가 특징인 퓨처 EDM 장르. 엔은 "따로 또 같이 여러 안무를 잘게 쪼개서 표현했다. 이때까지 빅스보다 업그레이드됐다고 자신할 수 있다. 유닛으로 붙는 부분에서 빅스 답게, 개성 있게 살리는 것이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수록곡 '써클'을 만든 라비는 "빅스 앨범에 곡을 넣기가 정말 어렵다. 깐깐하게 다양한 과정을 거쳐서 앨범에 수록하는데 멤버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많이 넣을 수 있었다. 빅스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도 있는데 이 노래는 빅스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새롭지 않을까하고 만들었다. 새로운 빅스의 섹시함을 알게 되면 좋은 곡임을 알게 되실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혁은 '굿데이'를 만들었다. 그는 "기타리프로 흥겨움을 준 것이 포인트다. 내가 젊고 발랄하니까 펑키한 곡을 만들 수 있었다"고 웃었다. '닮아' 작사작곡에 참여한 엔은 "여행을 좋아하는데 그런 감정들을 가사로 옮겨봤다. 친구와 여행이 닮았다는 이야기다. 홍빈과 오래 같이 지내왔는데 함께 느낀 이야기들을 풀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네이비 앤 샤이니 골드'는 팬송이라고. 켄은 "애기(팬)들에게 보내는 우리의 마음이다. 하우스 리듬이 더해진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셉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전보다 얌전한 시도가 아니냐는 것. 이에 엔은 "음악이나 퍼포먼스적으로 이전보다 얌전한 시도가 맞다. 그런데 이렇게 보여드리기 위해 어떤 것보다 시끌벅적했다. 타이틀곡이 한 번 바뀌었고, 안무도 계속해서 바뀌었다. 빅스에게는 조금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컴백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라비는 "이전까지 빅스의 콘셉트가 자극적일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이런 모습이 더 자극적이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이 논의했다. 우리의 무대, 콘텐츠, 콘셉트 만큼은 빅스가 추구하는 것과 대중이 기대하는 것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의기투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엔은 "대중들에게 '향'처럼 스며들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빅스의 세 번째 미니앨범 'EAU DE VIXX'는 1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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