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한화 내부경쟁의 힘. 송창식 권혁 박정진도 예외아냐

2018-04-17 17:22:44

한화 이글스 권 혁-송창식-박정진

16일 현재 단독 3위에 랭크된 한화 이글스의 약진 원동력은 뭘까. 한용덕 감독의 뚝심 리더십, 안영명 송은범 이태양 셋업 트리오, 박주홍 박상원 서 균으로 이어지는 젊은 필승조, 제라드 호잉 효과. 모두 맞지만 근원적인 해답은 건강한 팀내경쟁에 있다.



경쟁 분위기는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올해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쳐 정규시즌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화 마운드의 가장 큰 변화는 최근 수 년간 필승조를 넘어 '마당쇠 트로이카'로 불렸던 권 혁 송창식 박정진의 1군 부재다. 송창식은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고, 권 혁은 여전히 2군에서 구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박정진은 아직 재활군에 있다. 본격적인 피칭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이들을 대신해 박주홍(19) 박상원(24) 서 균(26)이 필승조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송은범 안영명 이태양 등 경험많은 셋업조가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지만 '젊은 그들'의 파이팅은 팀 컬러마저 바꾸고 있다. 서 균은 12경기(8⅔이닝)에서 4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다. 박상원은 9경기 1패3홀드 평균자책점 3.00, 박주홍은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다. 박주홍은 10차례 등판에서 세번 자책점을 허용했다.

송창식과 권 혁은 2군에서 각각 세차례 실전등판을 했다. 송창식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23, 권 혁은 1승에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중이다. 100% 컨디션은 아니다. 정민태 한화 2군 투수코치는 "송창식과 권 혁은 좀더 시간이 걸린다. 공을 때리는 것이 좀 약하다"며 "이들이 좋아지더라도 무조건 1군에 갈 수는 없다. 1군에 있는 선수들보다 나아야 1군에 갈 수 있다. 그 친구들보다 못하면 못 올리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경험은 좋은 경쟁력이지만 절대적이진 않다. 공개 경쟁의 유일한 잣대는 실력이다. 이름값만으로는 안된다는 뜻이다. 정 코치는 "2군에 있는 베테랑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오히려 잘 된 일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후배들이 너무 잘해주니 자극을 받는다. 본인들 스스로 이대로는 안된다는 경각심이 생길 것이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1군에 못 간다는 것을 안다. 1군에 있는 젊은 선수들도 대단한 커리어를 지닌 선배들의 존재로 인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화 더그아웃의 변화는 2군 선수단 사이에서도 화제다. 1군 선수들 얼굴 표정이 무척 밝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1군행에 대한 더 강한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계훈 한화 2군 감독 역시 한용덕 감독의 리더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격려와 적절한 자극으로 2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1군과 마찬가지로 한화 2군도 약진중이다. 남부리그에서 5승1무3패로 승차없는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는 KIA 타이거즈 2군으로 5승3패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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