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질것 같던 KIA 불펜. 의외로 버텨낸다

2018-06-14 16:10:40

KIA 임기영이 9일 부산 롯데전서 팻 딘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와 6회말을 마친 뒤 포수 김민식에게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일시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좋아질 징후일까.



KIA 타이거즈의 고질적인 불안요소, 불펜이 생각보다 잠잠하다. '그럴줄 알았다'고 혀를 찰만한 경기가 보이지 않는다.

KIA는 마무리 김세현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대신 마무리를 맡았던 임창용은 어깨 담증세로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가장 믿는 불펜 투수 2명이 빠진 상태다. 불펜이 불안한 KIA로선 난감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불펜진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KIA는 임창용이 내려간 후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4.89로 전체 6위다. 선발은 6.00으로 8위, 불펜은 3.71로 5위다.

임기준과 김윤동이 각각 1세이브를 올렸고, 홀드도 1개 있었다.

지난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땐 선발 윤석민에 이어 등판한 이민우가 1실점, 홍건희가 3실점을 했다. 6-9로 패배. 9일 롯데전에선 7-2로 앞서다가 9회말 3점을 내줘 7대5로 어렵게 이겼다. 9회말 김윤동이 3점을 내줬으나 뒤이어 등판한 임기준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 세이브를 챙겼다.

이틀간 불안한 면을 보였지만 12~13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선 좋았다. 12일엔 선발 헥터 노에시가 장염으로 등판하지 못했다. 갑자기 황인준이 선발로 나왔고, 4회부터 임기영이 3⅔이닝, 김윤동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4대0 완승을 거뒀다. 13일 경기에선 양현종이 6이닝 동안 5실점을 한 뒤 7회부터 3이닝을 유승철과 임기준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임기영의 활약이 좋다. 2경기에 나왔던 임기영은 6⅔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팀 불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윤석민이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중간계투로 빠졌지만, 의외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승리한 2경기 모두 임기영이 중간에서 잘 막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임기준도 2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너질 줄 알았던 KIA 불펜진이 의외로 잘 버티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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