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엄마' 윌리엄스, 윔블던 결승행으로 세운 4가지 기록

2018-07-13 11:33:12

ⓒAFPBBNews = News1

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율리아 괴르게스(13위·독일)를 2대0(6-2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14일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은 14일 밤 10시에 열린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24번째 단식 우승 트로피에도 도전하게 됐다.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시기를 구분하지 않을 경우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가 기록이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 한정하면 윌리엄스의 23회가 이미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1968년 이후 오픈 시대뿐 아니라 전 시기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 된다.

또 181위인 윌리엄스가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사상 최저 랭킹 우승 기록이 나온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이 도입된 1975년 이후 지금까지 아예 세계 랭킹 순위권 밖의 선수가 우승한 경우가 두 차례 있었다. 1977년 호주오픈 이본 굴라공(호주), 2009년 US오픈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가 그들인데 이들은 올해 윌리엄스처럼 출산 후 복귀해 세계 랭킹 없이 메이저 정상까지 올랐다. 다만 세계 랭킹이 있는 선수 중에서 따지면 1978년 호주오픈 크리스 오닐(호주)이 111위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

1999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이후 20년 가까이 세계 여자 테니스 최강으로 군림하다가 2017년 1월 호주오픈이 끝난 뒤 임신 사실을 밝히며 잠시 코트를 떠났다.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3월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이후 첫 메이저 대회였던 프랑스오픈에서 16강까지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2017년 1월 호주오픈에서는 대회 도중 임신 사실을 알고도 끝까지 출전을 강행해 우승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재 기록은 윌리엄스가 가진 2017년 호주오픈의 35세 4개월이다. 이번에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36세 9개월이 된다.

또 윌리엄스가 우승할 경우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통산 네 번째 '엄마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코트가 1973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이를 가장 먼저 달성했고, 굴라공이 1980년 윔블던, 클레이스터르스는 2009년과 2010년 US오픈, 201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아이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윔블던 단식 본선에서 최근 20연승을 거둔 윌리엄스는 결승에서 지더라도 16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8위까지 오르게 됐다. 우승하면 19위가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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