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20억 수익에도 현타"…`지니언니` 강혜진의 유통령 라이프

2018-07-13 11:33:3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일을 하다 보면 숙명처럼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 것 같아요."



'유통령'으로 거듭나며 동영상 플랫폼에서 최고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지니언니' 강혜진이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에 대해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허경환, 홍진영, 한혜연, 이국주, 강혜진이 출연해 '판매왕' 특집을 꾸며 시청자를 찾았다.

특히 이날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주인공은 비(非) 연예인인 강혜진이다. '키즈 컨텐츠 크리에이터'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가진 강혜진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인기 영상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유튜브 구독자 수 94만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연 매출 20억원의 수익을 번다는 그는 '해피투게더3' 진행자와 출연자 모두에게 관심을 받았다.

유아들의 시선에 맞는 깜찍하고 발랄한, 또 유쾌한 자신만의 콘셉트로 자리잡은 강혜진. 그는 첫 공중파 출연인 '해피투게더3'에서도 매력을 숨기지 않았다. 크리에이터가 된 사연과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남다른 입담과 재치를 과시한 것.

어릴적 KBS2 드라마 '황진이'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웠다는 강혜진은 충무로 최고의 '신 스틸러'로 거듭난 진선규와 사제 지간임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톱스타 이영애가 쌍둥이 자녀들을 대동해 자신의 팬미팅을 직접 찾은 사연을 덧붙여 재미를 더했다.

물론 키즈 크리에이터로서 겪는 말 못할 고충도 털어놨다. 올해 30세인 강혜진은 방송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일명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때가 있다"고 밝힌 것. 그는 "내 나이가 있는데, 순간 '내가 뭐 하는건가?' 싶을 때가 있다"고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노래 요청에 이정현의 '와'를 선택, 동심을 파괴하는 나이 공개였다고 밝혔고 이어진 댄스 타임에서도 테크노를 춰 '테크노 세대'임을 입증했다.

강혜진은 '지니언니'로 활동하면서 겪은 잊지 못할 사연 또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한부인 아이의 어머니에게 연락이 왔다. 아이에게 내 얼굴을 한 번 보여주고 싶다는 거였는데 내게도 처음 있는 경험이었다. 아이를 찾아갔을 때는 아이가 너무 몸이 안 좋아서 누워만 있었다. 간호사들도 아이가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더라. 얼굴만이라도 보고 가겠다며 아이 병실에 들어갔는데 아이가 신기하게 일어나더라. 내가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들이 많았는데 그걸 가지고 아이와 한 시간 정도 같이 놀아줬다. 헤어질 때 아이에게 '다음에 언니가 또 올게요'라고 인사했는데 그게 그 아이와 마지막 인사였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을 하다보면 숙명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내 영상을 많이 좋아해준 분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힘들 때마다 다시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포브스에 선정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 명단에 거론될 정도로 유튜버 스타가 된 강혜진. 97만명이라는 구독자 수, 연 매출 20억원이라는 수익 등 이 모든 것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강혜진의 진심이 있기에 가능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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