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 후반기 체크 포인트, 상-중-하 갈린 순위 싸움

2018-07-17 09:10:36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18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와 나눔 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로 대결을 펼쳤다. 식전 공식행사에서 한화 한용덕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울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14/

3개의 등급, 그 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



2018 KBO리그가 후반기에 돌입한다. 10개팀들은 잠깐의 달콤했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전쟁터로 향해 모든 걸 쏟아붓게 된다.

올시즌 프로야구 순위 싸움은 확실하게 등급이 분리돼있다.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이 갈려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나름의 속사정들이 있어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과연 후반기 순위 싸움은 어떻게 전개될까.

▶1등한 것 같은 느낌 줄 2등의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는 독보적 1위다. 2위 한화 이글스와 7경기의 승차를 두고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두산이 갑작스럽게 추락할 거라고 보는 시선은 거의 없다. 두산이 강한 것도 강한 거지만, 아래 추격하는 팀들이 긴 연승을 할 힘도 없어 보인다. 두산의 독주 체제를 인정해줘야 한다.

관건은 2위 싸움이다. 한화를 시작으로 3위 SK 와이번스, 4위 LG 트윈스까지 후보군이다. 한화와 SK가 2경기 차이, SK와 LG가 또 2경기 차이다. 긴 연패로 추락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3팀은 4강 안정권이라고 평가한다.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차이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하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노려볼 여건이 되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면 체력 문제로 인해 올라간다 해도 한국시리즈 승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KIA는 살아날 수 있을까?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4강 안정권팀들이 있다고 한다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티켓은 딱 1장만 남는다.

현재 5위는 넥센 히어로즈. 6위 KIA 타이거즈에 2.5경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병호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에릭 해커가 합류한 넥센은 후반기 이정후, 서건창 등이 돌아오면 더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 현재 LG와 3.5경기 차인데 4위 자리도 충분히 넘볼만 하다. 후반기 개막 첫 3연전을 LG와 치르는데, 이 3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넥센도 방심할 수만은 없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 KIA 때문. 전반기 마지막 5연패로 6위까지 밀렸지만, 그래도 KIA는 KIA다.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다. KIA가 힘을 낸다면 중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IA도 전반기 막판 힘이 빠졌던 베테랑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전력으로 봤을 때 밀릴 팀이 아니다.

▶KT는 첫 탈꼴찌에 성공할 것인가

KT는 1군 진입 후 3년 연속 꼴찌를 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해는 어떻게든 탈꼴찌를 하겠다며 88억원 FA 황재균을 데려오고, 외국인 선수에도 300만달러 이상을 쓰는 등 과감한 투자를 했다.

하지만 전반기 종료 후 성적은 9위. 꼴찌는 아니지만, 꼴찌로 떨어질 수 있는 확률은 있다. NC 다이노스가 김경문 감독 교체 등 어수선한 전반기를 보냈다. 처음에는 승차가 많이 벌어졌었는데,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가 갖춰진 이후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NC가 야금야금 추격을 해오고 있다. 현재 양팀의 승차는 3.5경기. 사정권이다.

7위 삼성 라이온즈와 8위 롯데 자이언츠는 중위권 도약 후보로 둬야할 지, 아니면 하위권 4팀으로 분류해야할 지 애매하다. 하지만 올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 기복 등을 감안하면 전자보다 후자쪽에 무게감이 실리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KT가 이 두 팀을 역전해 순위를 끌어올린다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시즌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전통의 명문 삼성, 롯데에게는 치욕이 되는 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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