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출장 마치고 귀국할 김판곤 위원장, 새 국대 감독 후보군 면접 결과 우선순위 정한다

2018-07-17 11:19:11

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 6층 회의실에서 국가대표감독선임 관련 회의가 열렸다. 김판곤 선임위원장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05/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권을 쥔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조만간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곤 위원장은 귀국 후 제2차 감독선임소위원회를 통해 후보군(포트폴리오) 접촉 결과를 보고하고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을 위한 1,2,3순위 후보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관계자는 17일 "김판곤 위원장이 유럽에서 감독 후보들과 연쇄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주로 머물렀고 후보 감독들의 동선에 맞게 주변국들로 이동했다"면서 "이미 해외 언론에 나온 감독들 말고도 접촉한 감독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 KFA와 김 위원장의 제안에 반응들이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들이 퍼졌다"고 스포츠조선에 제보해왔다.

축구협회는 "김 위원장의 동선을 확인해줄 수 없다. 귀국하면 감독선임소위원회 일정이 잡힐 것이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이 확인한 바로는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그는 지난 5일 1차 감독선임소위원회를 열었다. 당시 "우리가 추린 후보군에는 10명 안쪽이 있다. 신태용 감독을 포함 내국인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유럽 출장에서 6~7명(추정)의 감독 후보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귀국 시점은 이번 주말 전후가 될 것 같다.

그동안 해외 언론을 통해 축구협회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감독은 손에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라니에리는 제안을 받았지만 포르투칼 클럽팀을 맡기로 했다. 이 사실은 유럽 언론들을 통해 확인됐다. 축구협회도 라니에리 접촉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라니에리를 접촉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축구협회가 접촉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감독은 스콜라리(브라질)와 할릴호지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다. 브라질과 유럽 언론들이 KFA가 두 명에게 감독 제안을 해왔다고 보도했지만 축구협회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못박았다.

멕시코 언론은 '오소리오 감독이 한국 등의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신태용호와 독일은 제압했던 오소리오 감독은 주가가 급상승중인 남미의 전략가다. 역시 축구협회가 오소리오 접촉설에 대해서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 베테랑 에이전트는 "KFA가 감독 연봉으로 최대 30억원을 투자할 수 있다면 정말 세계적인 수준급의 감독을 영입할 수 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오소리오 감독, 케이로스 감독이나 빌라스 보아스 감독 등은 축구협회가 접촉해볼만한 지도자들이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출신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을 이끌고 인상적인 '수비 축구'를 보여주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 보아스 감독은 지난해까지 중국 상하이 상강 사령탑을 지낸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오소리오, 케이로스 등과 접촉했는지는 현재로는 확인할 수 없다. 스포츠조선은 김 위원장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늦어도 8월초에는 새 A대표팀 감독이 결정될 것 같다. 축구협회는 "9월 A매치(칠레전, 코스타리카전) 때는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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