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부활한 퍼터왕 박인비,"한국그린 똑바로 가서 좋다"

2018-08-11 05:55:27

경기 마친후 인터뷰하는 박인비

박인비(30)가 국내 복귀전에서 선전했다.



박인비는 10일 제주 오라CC에서 시작된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노보기 속에 7언더파 65타로 나희원(24)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샷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로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선 서연정(23)과 1타 차. 우승권이다. 박인비는 지난 6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뒀지만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아이언샷과 퍼팅이 돋보였다. 그린을 단 두 번 놓칠 정도로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뛰어났다. 홀 옆에 잘 붙었고, 떨어져도 중거리 퍼트가 쑥쑥 들어갔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단 1.5개.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 오지현(22)과 김해림(28), 김아림(23) 등이 8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와 동반 라운드를 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3)과 슈퍼루키 최혜진(19)도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선두 추격 가능권을 유지했다.

다음은 KPGA를 통해 전한 박인비의 일문일답.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소감은.

▶날씨가 더웠지만 큰 스트레스 없이 샷과 퍼트가 전체적으로 잘 돼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중거리 퍼트 성공도 한 몫 했다.

-아쉽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1-2개 정도 더 할 수 있었다. 4번홀까지 버디 기회 좀 더 있었다. 후반 보다는 전반에 찬스가 많았는데 사실 후반에 퍼트감이 좀 더 좋았다.

-그린 스피드?

▶그린 스피드는 잘 모르겠고 상태가 좋다. 본대로 잘 굴러가 재밌게 쳤다.

-오랜만에 로우 스코어 냈는데?

▶샷 좋아서 가까이 붙은 게 많았고 퍼트가 몇 번 뒷받침 돼서 좋은 성적 냈다. 쇼트아이언이 많이 잡힌 것이 주효했다.

-한국 그린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한국 벤트그라스 그린이 많은데, 똑바로 잘 가는 그린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사실 한국에서는 그린보다 페어웨이 잔디 때문에 거리감에서 애를 먹었다. 한두번 경험해보니 컨트롤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우승 가능한 스코어이지 않나?

▶우승 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2,3라운드에도 버디가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내일 정도 끝나봐야 우승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 주효한 점?

▶아이언과 퍼트다. 7-9번 아이언으로 얼만큼 잘 붙이느냐가 관건이고, 만약 못 붙이면 퍼트로 버디 잡느냐 못잡느냐에 달렸다. 근데 올해 좀 더 페어웨이가 좁아진 것 같다. 러프에 들어가면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퍼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날씨는 어땠나?

▶3-4홀 정도는 괜찮았는데 덥더라. 내일과 모레 더 힘들 것 같다.

-더위 많이 타는 편인가?

▶더위 많이 타고 겨울 좋아하는데 성적은 여름에 좋은 편이다. 작년과 올해 여름에 힘들었지만 여름에 경기가 많아 확실히 익숙해지는 것 같다. 땀은 많이 안 흘리는 편이지만 열이 잘 안 떨어진다. 처음 사용해 본 얼음주머니 도움 많이 됐다. 하니까 확실히 좋더라.

-성적 잘나오면 스트레스 덜 받나?

▶훨씬 준다. 안되면 계속 연구 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보통 때는 생각 없다면 없는데, 골프에 관해서는 생각 많이 하는 편이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항상 노력한다.

-두산 매치플레이 때 우승에 대한 의욕 투지가 물씬 풍길 정도였는데, 이번에도 비슷하다. 작심했나?

▶두산 때는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도 있었다. 이번에는 앞 두 경기가 영향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 없지만, 덥더라도 참고 열심히 해보자 하는 생각이다.

-남들보다 휴식이 좀 많은 편인데?

▶대회 1-2개 하면 감은 충분히 올라온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쉬었다 나가도 성적 괜찮았다. 다른 사람보다 몰입 속도가 조금 더 빠른 듯 하다. 근데 나처럼 공백기 가지면서 시즌 하는 선수가 많지 않으니 모르는 선수들 더 많을 듯하다.

-저번 주와 결과가 많이 다른데?

▶사실 종이 한장 차이다. 오늘의 7언더파와 예선 탈락은 정말 종이 한 장 차라 생각한다.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나오냐 안나오느냐에 따라 달렸다. 골프가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다른 점 없어. 잘 풀리고 안풀리고 정도의 차이다.

-티오프 전 연습 얼마나, 어떻게 했나?

▶퍼트 쇼트게임 위주로 한다. 근데 이번에는 보통 때보다 체력 비축해서 나가려고 20분 정도 줄였다.

-보통 얼마나 하나?

▶1시간 10분 정도 하고, 퍼트 20분 숏게임 20분 연습 30분 정도 한다.

-순서를 설명한다면?

▶퍼트 먼저 가서 10분 하는데 거리감 위주로 하고, 그 다음 웨지 두 개로 쇼트게임 연습을 20분 한다. 이후 연습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채를 30분 정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티오프 하기 전 10분 다시 연습 그린에서 쇼트 퍼트 위주로 10분 정도 하고 티박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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