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발표, 사회적 혼란 초래"

2018-10-10 10:48:50

[연합뉴스 자료 사진]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2018 국민 흡연 인식 조사'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의 69%와 일반담배 흡연자의 73%는 이같이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 가운데에서도 65%는 이 같은 대답에 뜻을 같이했다.

식약처는 올해 6월 세계보건기구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고, 일부 전자담배는 타르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도 높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당시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며 "특히 2개 제품의 경우 타르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높은데 이들 제품이 일반 담배와는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생산하는 한국필립모리스는 이 식약처 발표의 근거를 밝히라며 정보공개소송을 내며 법정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응답자들은 흡연자 본인이나 주변인의 건강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흡연자 본인 건강 저(低)유해성과 관련해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유해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57%였다. 궐련형과 일반 담배가 비슷하다는 의견은 32%, 일반 담배가 낫다는 의견은 11%로 각각 나타났다.

주변인 건강 저유해성에 대해서도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해로울 것이라는 사람이 62%로 과반을 차지했다. 궐련형과 일반 담배가 비슷하다는 사람은 20%, 일반 담배가 덜 해롭다는 사람은 12%에 그쳤다.

또 아파트 층간 다툼 방지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낫다는 사람은 66%, 궐련형 전자담배가 화재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동의하는 사람은 81%나 됐다.

이 밖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공공장소에서의 담뱃불 피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데에는 76%가 동의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를 참고하면 된다.

tsl@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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