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젊은층 술 안 마신다…17%는 "입에도 안 대"

2018-10-10 20:10:12

영국 청년층 10명 중 3명가량은 평소 금주하고 있으며, 17%는 평생 술을 입에도 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린다 능 팻 박사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분석 결과를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BMC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팻 박사는 공식 건강 관련 통계를 토대로 1만명의 음주 습관을 분석했다.

이중 가장 눈에 두드러진 변화가 청년층(16∼24세)에서 관찰됐다.

지난주에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응답한 청년층은 2005년 조사에서는 35%였지만 10년 뒤인 2015년 조사에서는 50%로 늘어났다.

평소 금주한다고 응답한 청년층의 비율은 같은 기간 18%에서 29%로, 태어나서 술을 아예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9%에서 17%로 각각 증가했다.

팻 박사는 "매우 두드러진 변화가 관찰됐다"면서 "이전 조사에서는 주로 노년층이 금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제 청년층이 두 번째 금주그룹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년층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팻 박사는 최근 젊은층이 담배와 약물 등을 멀리하는 등 위험회피 성향을 보이는 것이 음주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소셜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면서 자신이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젊은층의 성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음주 관련 치료 등에 연간 35억 파운드(한화 약 5조2천300억원)를 사용하고 있다.

청년층이 음주를 자제하는 습관을 나이 들어서까지 유지한다면 음주 관련 질병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pdhis95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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