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위시,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까?

2018-10-10 09:12:59



넥슨의 네온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스피릿위시'가 첫 테스트로 게임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공개했다.



스피릿위시는 파스텔톤 그래픽 아래 수십 종의 직업군을 조합하고 다른 유저와 협력 및 경쟁하는 모바일 RPG다. 첫 이미지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IMC게임즈의 트리오브세이비어를 떠올리기 쉽지만 콘텐츠와 게임 방식은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했다.

기본 플레이 방식은 기존 모바일 RPG와 확실히 차이를 가지고 있다. 유저는 3명의 직업을 선택해 전투하고 각각의 지역에서 끊임없이 전투를 이어간다.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방치형 방식과 MMORPG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스피릿위시의 강점은 다양한 직업군이다. 전사, 궁수, 성직자 3개의 캐릭터가 주어지지만 유저는 성장과 퀘스트에서 다양한 직업군을 얻을 수 있고 다시 이를 조합해 더 높은 단계의 퀘스트나 적들을 상대하면 된다.

다소 단조로워 보이는 게임성은 전략 설정으로 깊이감을 더한다. 직접 캐릭터 하나마다 행동 유형과 타깃을 지정해 전투에 효율성을 높인다. 게임을 진행해나가며 콘텐츠마다 효율성이 높은 직업군이 필요해 유저는 다양한 직업군을 육성하고 전략을 만드는 등 고민이 필요하게 된다.



게임은 10월 2일 테스트 오픈 직후 '게임이 재미있다'고 듣고 찾아온 유저들로 가득했다. 빠르게 레벨을 올리며 중후반 콘텐츠를 확인하는 유저부터 어떤 직업군이 효율성 높은지 두루 확인하는 유저까지 긍정적 분위기 속에 게임에 몰입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기존 게임과 다른 게임성을 가진 스피릿위시 만의 특징이 유저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지금까지의 대다수 모바일 RPG는 턴제이거나 장비 파밍 중심의 콘텐츠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스피릿위시는 전략과 장비 파밍, 방치형 게임성이 어우러지면서 신선함을 더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성인 중심의 환경이 조성돼 있어 청소년층이 즐길만한 게임이 부족하다. 스피릿위시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청소년층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성으로 접근하면서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중후반 콘텐츠다. 반복되는 사냥 속에 어떤 재미를 전달할 것인지, 60레벨 이후 승급 관련 콘텐츠, 최종장비 파밍인 아티펙트 장비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부담이 어느 정도로 조정될 것인지 등이 관건이다.

중후반 콘텐츠 역시 충분히 합리적인 선에서 이뤄진다면 스피릿위시는 정식출시 유저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금의 모바일게임 매출 차트를 차지하고 있는 다수의 게임들은 접속자 수(DAU)보다 높은 객단가 중심(ARPU)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스피릿위시가 납득할만한 범위의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한다면 청소년층의 지지 속에 높은 DAU를 바탕으로 매출차트 상위권까지 노려볼만하다.

넥슨은 적극적인 유저 반응에 힘입어 테스트 기간을 이틀 더 연장하면서 최종적인 유저 반응을 확인하고 수정할 부분을 체크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성인 중심의 MMORPG가 시장의 중심에서 튼튼한 지지층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다소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와 방향성으로 접근한 스피릿위시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만하다.

김도아 게임인사이트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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