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미국 LA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구축하고 북미 시장 진출

2018-10-11 13:22:06



세계 최초의 게임채널 OGN을 운영하고 있는 CJ ENM이 미국 e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CJ ENM은 미 서부지역에 1000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및 스튜디오를 다음달 개관하고, e스포츠 중계 및 예능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한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LA 맨하탄비치에 구축되는 스튜디오는 넓이 3,252㎡(약 1000평)로 최대 500명의 관객 앞에서 100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북미 서부 지역에서는 수용 인원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로, 100명의 선수가 나서는 '배틀그라운드'(PUBG)와 같은 배틀 로얄 장르 전용 경기장으로는 북미 최초이다. 이 곳에는 전세계 e스포츠 경기장 최초 3면 LED 스크린과 5.1채널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해 몰입감을 주며, 극장식 좌석, VIP 라운지, 게임 체험존 등 다양한 관람 편의시설도 갖춘다.

앞서 CJ ENM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펍지주식회사의 북미 지역 독점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미국 진출의 첫 시작은 내년부터 진행되는 프로 공식 리그 '내셔널 펍지 리그(National PUBG League/약칭 NPL)'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의 개관과 운영을 위해 CJ ENM은 15년 이상 e스포츠 제작을 담당한 PD를 비롯해 OGN 본부 핵심 제작 및 사업 인력 10명을 미국에 파견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e스포츠 전문성과 경험을 북미 사업에 내재화하고, NGE, ESP 등 북미 주요 e스포츠 스튜디오와 협력해 로컬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CJ ENM에서 tvN, XTM 등 주요 채널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미디어 업계 전문가인 이덕재 전 미디어콘텐츠 부문장이 북미 e 스포츠 사업 총괄을 맡아 차별화된 e스포츠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더불어 자체 리그 및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상급 선수(혹은 팀)를 초청해 2~3일 동안 왕중왕 매치를 펼치는 OSM(OGN 슈퍼매치)과 최정상의 선수(혹은 팀)를 대상으로 1~2개월의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OSL(OGN 슈퍼리그)을 개최한다. 또 경기장에 함께 위치한 스튜디오에서는 인터렉티브 게임쇼를 비롯해 프로팀과 선수의 다큐 시리즈, VR 게임쇼 및 유명인사와 프로게이머가 함께 하는 이벤트전 등으로 북미 e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2000년부터 온게임넷(OGN의 옛 명칭)을 개국해 e스포츠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장하기도 전부터 온라인게임 중계 및 게임 전문 방송 콘텐츠 제작사업을 해왔다. OGN은 지난 18년간 세계 최초, 최고의 게임 전문 채널로 e스포츠라는 새로운 영역의 콘텐츠를 개척, 전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e컬처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았다. 개국 이래 현재까지 500여회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 및 이벤트를 제작했으며, 매년 3000시간 이상 콘텐츠를 방송했고 누적 라이브 스트리밍 뷰어십은 연간 2억에 이른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e스포츠 시장에서 글로벌 인기 온라인게임의 프로리그 경기 개최 및 운영, e스포츠 중계 및 게임 예능 콘텐츠 제작, 메가 게임 IP 발굴, 주요 방송사-온라인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통 및 부가사업을 전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프로 게이머들의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즐기는 북미 시청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e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한 패스 및 입장권 판매, 마케팅 및 광고, 리그 중계권 등을 통한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포브스는 전세계 e스포츠 시장 매출이 2018년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3억명 가량의 시청자를 확보해 2021년까지 16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의 확산에 맞춰 CJ ENM은 급성장 중인 북미 e스포츠 시장을 거점으로 선정하고, 세계 최대 종합 e스포츠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CJ ENM 아메리카 이덕재 대표는 "세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PUBG'의 북미 공식 리그 중계와 부가 콘텐츠 제작을 OGN이 맡게 돼 의미가 크다"며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스포츠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글로벌 넘버원 종합 e스포츠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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