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달려 더욱 특별한 슈퍼블루 마라톤, 13일 상암서 개최

2018-10-12 07:57:33

스포츠조선DB

조금 느려도 괜찮다. 빨리 달리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달린다. 아주 특별한 마라톤 대회, 13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슈퍼블루 마라톤이다.

2015년 처음으로 함께 달린 슈퍼블루 마라톤이 어느덧 네 번째 스타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손을 잡고 진행 중인 '슈퍼블루 캠페인'의 일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편견의 벽을 낮추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별한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은 '블루' 신발끈으로 하나가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되는 슈퍼블루 운동화 끈에는 함께 한다는 메시지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자립에 대한 의지, 교감과 공감을 통한 희망과 자립을 상징한다. 희망의 씨앗은 매년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과 그 가족 1000명을 포함해 총 8000명이 슈퍼블루마라톤에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무려 3000명이나 늘어났다.

코스는 총 세 곳이다. 상암월드컵공원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성산대교를 돌아오는 슈퍼블루코스(5km)를 비롯, 상암에서 출발해 가양대교를 돌아오는 10km 코스, 상암에서 마포대교를 돌아오는 하프코스다. 슈퍼블루 코스는 장애인 참가자와 함께 달린다. 특별한 대회인 만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각 코스마다 응급 구조대를 배치해 위기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축제를 밝힐 다양한 무대도 준비돼 있다. 개회식전 LG트윈스 치어리더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노라조, 장애인밴드, 포시즌에어로빅, 제3야전군 사령부 태권도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기념 선물도 놓칠 수 없다. 참가자들에게는 공식 기념품으로 기능성 밀레 슈퍼블루 티셔츠와 밀레 양말, 간식 등이 지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이 수여된다. 자신의 기록이 측정된 모바일 기록증도 받게 된다. 이 밖에 '나야 나!', '룰렛을 돌려라'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마스크팩, 틴트글로우 등을 전달한다.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대회를 거듭하며 장애인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따뜻한 시선을 느낀다"며 "슈퍼블루캠페인은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평등한 권리를 영위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포용적인 배려를 하자는 운동에서 출발했다. 참가자 여러분께서 대회의 의미를 생각하며 함께 달려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나경원 명예회장 역시 "장애인 인식 개선에 힘쓰는 것에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온 사회가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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