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강석굴 17m 대형 불상 3D 프린터로 복제 성공

2018-11-09 13:57:50

홍콩 명보 캡처

중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윈강석굴(雲岡石窟)의 대형 불상을 3D 프린터로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홍콩 명보가 9일 보도했다.



산시(山西) 성 다퉁(大同)에 있는 중국 최대 석굴사원인 윈강석굴은 45개의 석굴과 불상 5만9천여 개로 이뤄졌다. 1천500여 년 전 북위 시대에 만들어졌으며,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명보에 따르면 윈강석굴 연구원과 베이징건축대학는 개량 수지(樹脂) 재료를 사용해 윈강석굴 제18 굴의 높이 17m, 폭 22m에 달하는 불상들을 원형 크기로 복제하는 3D 프린팅 작업을 마쳤다.
3D 프린팅은 입력한 3D 도면을 바탕으로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재료를 겹겹이 쌓아 입체 형상을 만드는 '적층형'과 컴퓨터 수치제어로 큰 덩어리를 깎는 '절삭형'이 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윈강석굴 제18 굴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한 뒤, 3D 프린터 20여 대를 동원해 1년 동안 800여 개의 모듈을 만들었다. 다시 3개월 동안 조립과 도색 작업을 거쳐 복제 작업을 완성했다.

제18 굴은 높이 15.5m의 본존 입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脇侍)불과 협시보살, 십대제자상 등이 있다.

윈강석굴 연구원은 윈강석굴의 보호와 연구, 관리를 위해 여러 대학 및 연구소와 협업해 석굴과 관련된 데이터를 디지털로 저장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윈강석굴의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자연재해나 인위적 손상이 발생했을 때 석굴을 원형대로 보수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윈강석굴 제18 굴은 방염, 방부, 방수 기능 등을 갖춘 개량 수지 재료로 복제됐다"며 "모듈을 해체해 운송한 후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어느 곳으로도 쉽게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복제된 윈강석굴 제18 굴은 베이징으로 옮겨져 세워질 예정이다.

ssah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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