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로 지하화'…부산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 시동

2018-12-10 12:36:17

[부산시 제공]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던 경부선 철로가 땅속으로 들어가고 위쪽 부지를 도시 발전 축으로 활용하는 부산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가 시동을 건다.



부산시는 내년 국비에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부전 복합역 개발 기초 타당성 검토 용역 사업비 35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경부선 철로는 부산항 개항 이래 100년 넘게 부산 도심을 관통하며 지역을 단절시켜 왔다.

그동안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경부선 철로 주변 주거환경 개선에 그쳐 도심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가야조차장에서 부산진역 일대에 그물망처럼 가로놓인 철로 시설은 부산 도심부를 갈라놓아 도심 공간을 심하게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민 이동권과 생활권을 침해받는 것은 물론 도시 균형발전의 걸림돌로도 작용했다.

시는 경부선 지하화 타당성 검토 용역비를 확보함에 따라 철로 변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시 공간 구조를 변화시켜 도시균형발전을 추진하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정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북항 재개발사업 등과 함께 도시재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100년 새로운 부산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시장은 특히 "이번에 확보한 용역비 35억원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용역비 가운데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정부도 도심 철로를 지하화하고 상부 부지를 개발하는 이번 사업을 도시재생의 중요한 국가적 시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경부선 구포역에서 부산진역까지 도심 철로 구간을 지하화하면 낙동강권 친수공간 개발 등 서부산 발전을 앞당기고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한 부산 원도심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5억원의 타당성 용역비 확보는 향후 1조5천810억원에 달하는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부전역 복합역사 개발 사업을 시작하는 근거가 된다"며 "부산 도심 대개조를 위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의 미래 그림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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