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옵션채웠다. 내년까지 FA 계약 자동 연장

2018-12-13 10:35:09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IA와 넥센의 경기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초 KIA 이범호가 좌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3루를 돌고 있다.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8.10.16/

KIA 타이거즈 이범호(37)가 내년까지 FA 계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KIA 관계자는 "이범호가 내년시즌 계약 연장을 위한 기준을 채운 것으로 알고 있다. FA 계약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라고 밝혔다.

이범호는 지난 2015시즌을 마친 뒤 KIA와 3+1년에 총액 3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6억5000만원이었다. 올해까지가 3년이었고, 내년이 플러스 1년의 시즌. 구단과 이범호가 합의한 옵션을 채우면 자동으로 연장되고 채우지 못한다면 FA 계약이 끝나고 다시 연봉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올시즌 옵션을 채워 따로 협상없이 기존의 계약대로 내년시즌도 연봉 6억5000만원에 뛰게 됐다.

KIA 관계자는 "올시즌 경기 출전 수 등 내년 시즌에도 잘 뛸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수 있는 수치가 기준이었고 이범호가 모두 채운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범호는 올시즌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 20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가 적었던 것은 부상으로 인해 두번이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개막한지 2주가 됐던 지난 4월 6일 넥센 히어로즈 전서 상대 선발 최원태의 공에 오른손을 맞아 중수골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23일간 1군에서 제외돼 있었다. 돌아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6월 29일 잠실 두산전서 안타를 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베이스를 밟을 때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근육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돼 33일간 1군을 떠나 있었다.

부상으로 부침이 있었지만 결정적일 때 한방을 쳐주는 능력은 여전했고, 3루 수비 역시 예전보다 순발력은 떨어졌지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FA 계약 기간 3년 동안 3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 78홈런, 266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홈런 1위, 타점 1위로 좋은 역할을 했다.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치는 클러치 능력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큰 역할을 했다. 김주찬과 함께 고참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베테랑의 역할도 잘 수행해왔다.

이범호로선 내년시즌이 중요할 듯. 자신의 야구 커리어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시기다. 내년시즌을 잘 치르면 다시 FA 자격을 갖게 된다. 이제 '이범호를 이을 선수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범호가 내년시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입증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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