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진출 은행도 화색…고객 늘고 호감도↑

2018-12-18 08:32:19

(하노이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베트남-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연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 관중들이 태극기와 박항서 감독의 사진판 등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 bulls@yna.co.kr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시중은행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신바람이 난 곳은 박항서 감독과 축구선수 쯔엉을 베트남 현지법인 홍보대사로 기용한 신한은행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3월 박 감독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고객 수가 대폭 늘었다.

은행 고객 수는 홍보대사 기용 전 100만명에서 이달 10일 기준 120만명으로 늘었고 카드 고객도 19만명에서 21만명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 역시 12만4천명에서 18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10일 기준 수치로, 스즈키컵 우승 영향까지 고려하면 고객 수 추가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의 위상이 오르면서 신한베트남은행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 중이다.

신한은행은 여기에 박차를 가해 박항서 감독과 쯔엉 선수의 캐릭터로 카드를 제작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1996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우리은행도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하고 2006년 호찌민 지점을 연 데 이어 2016년에는 베트남우리은행 법인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박닌, 하이퐁, 타이응웬, 빈증 지점과 푸미흥 출장소를 개설하면서 영업점이 총 7개로 늘었고, 직원 수는 300여명이다.

우리은행은 당장 2022년까지 현지화에 힘쓰고 2026년부터는 베트남 내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하노이와 호찌민에 각각 지점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 내 한국기업과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박항서 감독의 승전보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 가운데 각종 사회공헌을 통해 현지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상생 노력의 일환으로 13일 하노이에서 글로벌 IT인재 양성 아카데미를 개설하기도 했다.

함진식 하나은행 하노이 지점장은 "최근 박항서 감독 덕분에 한국기업, 한국인, 한국에 대한 호감도 한층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및 은행의 현지화 및 관공서 업무 등이 한층 부드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점 전환과 사무소 개소를 통해 접점을 확대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 하노이 사무소 지점 전환 본인가를 받았다. 내년 2월 중으로 하노이에 지점을 개설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지점은 호찌민과 하노이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NH농협은행 역시 지난달 말 호찌민 사무소를 개설했다.

농협은행은 하노이 지점과 호찌민 사무소에 각각 19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heev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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