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구성 완료 롯데, 새 시즌 타선-수비 조합은?

2018-12-20 10:05:33

AP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새 시즌 준비의 첫 관문을 넘겼다.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료됐다. 마지막 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 2루수 카를로스 아수아헤(27)다. 롯데는 20일 아수아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롯데는 재계약한 투수 브룩스 레일리, 새롭게 영입한 제이크 톰슨에 이어 아수아헤까지 3명의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웠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일찌감치 아수아헤의 롯데행을 점쳤다. 지난 15일붙 관련 보도가 흘러나왔다. 20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아수아헤 방출에 클레임을 걸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권리를 포기하면서 롯데행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아수아헤가 롯데와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전하면서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린 바 있다.

우투-우타 자원인 아수아헤는 지난 2016년 샌디에이고에서 데뷔,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75경기 출전 타율 2할4푼, 6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은 3할1푼2리, 장타율은 3할2푼9리다. 타격 면에서는 특출나다고 보기 어려운 기록.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151경기를 2루수로 뛰며 단 5실책에 그쳤고, 수비율이 9할9푼2리에 이르는 등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놓고 보면 아수아헤는 하위 타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지만 번즈와 마찬가지로 6~8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가 상위 타선에 비해 하위 타선의 힘이 약한 팀으로 평가받는 만큼, 아수아헤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아수아헤의 합류로 롯데 내야진의 윤곽도 잡히는 모습이다. 롯데는 새 시즌 번즈의 공백 뿐만 아니라 주전 유격수 문규현이 어깨 수술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이대호-채태인-정 훈이 번갈아 서는 1루수 외 내야 나머지 포지션을 채우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유격수 자리에 신본기, 3루수에 전병우-한동희를 번갈아 활용하는 방안을 쓸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선수 보강 여부에 따라 전병우나 신본기가 2루로 이동하는 그림도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당초 목표대로 외국인 2루수 아수아헤가 합류하면서 내야진 구성을 마칠 수 있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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