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장나라, 신성록 뒤흔든 ‘황후의 유혹' 개시 ‘시청률 퀸’ 저력 발휘

2019-01-18 07:40:3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황제 신성록의 마음을 흔드는 '황후의 유혹'을 시작, 복수를 향한 무결점 '이중 속내 열연'으로 극을 압도했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서 대한제국 황후 자리에 오른 후 온갖 고초를 겪는 오써니 역을 맡아, 자신의 엄마와 황제의 목숨이 뒤바뀌었다는 진실을 마주한 후 황실에 대한 복수심을 더욱 불태우는 절정의 '흑화' 변신으로 몰입도를 폭발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33, 34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황제 이혁(신성록) 앞에서 천우빈(최진혁)의 고백을 받은 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천우빈의 뺨을 때리며 단호하게 호통을 친 상태. 이에 황후를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던 이혁이 미소를 지으며 안도한 가운데, 오써니는 천우빈에게 "이혁의 마음을 이용해 태후까지 흔들어 놓으려고요!"라고 속내를 고백하며 "억울한 우리 엄마 죽음 헛되지 않게, 소현황후 사건, 할마마마 사건 죄다 밝혀내서 이혁한테 제대로 엿 먹여 줄 테니까!"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이후 오써니가 태후(신은경)의 계략에 의해 땅콩 알러지가 있는 아리(오아린) 공주에게 일부러 땅콩 쿠키를 먹였다는 음모에 빠지자, 이전과는 달리 이혁은 천우빈을 앞세워 꼼꼼한 수사를 펼쳤고, 결국 황후가 만든 쿠키를 빼돌린 태후의 심복 최팀장(이수련)을 감옥에 가뒀다. 이어 오써니와 만난 이혁은 "자꾸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면목 없습니다"라고 서툰 사과를 건넨 터. 이에 오써니는 계획대로 이혁의 비위를 맞추며 "엄마 대신 폐하가 사신 것도, 제가 이 궁에 들어와 폐하의 여자가 된 것도, 다 우연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라고 답해 이혁의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았다. 직후 태후의 일방적인 부름에 이혁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오써니는 이혁에게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라며 태후를 겨냥한 본격적인 '작전'을 개시했다.

결국 오써니에게 완전히 빠진 이혁은 다음 날 아침 태후전으로 향해, 증거 협박을 빌미로 황후에게 사과를 하라고 강권했다. 완전히 코너에 몰린 태후는 가족들이 모두 모인 앞에서 오써니에게 억지 사과를 건네는가 하면, 빼앗았던 사파이어 목걸이를 비롯해 황후전 궁인과 비품들을 돌려주며 부들부들 떨었다. 더욱이 난생 처음 겪는 굴욕감에 빠진 태후가 표정 관리에 실패한 와중에, 오써니가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라는 대답을 건네 태후를 황당하게 했다. 황제를 등에 업고 '역대급 사이다'를 선사한 오써니가 태후와의 살벌한 기 싸움에서 '퍼펙트 1승'을 가져오며 허를 찌르는 역습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잔뜩 이를 간 태후가 오써니의 동생 오헬로(스테파니 리)를 황실로 불러들이는 장면이 담겼다. 태후가 소설 '마지막 스펜서 부인'에 관한 독자 및 기자와의 만남을 추진, 이윤(오승윤) 대신 가짜 작가 행세를 했던 오헬로를 위기에 빠뜨린 것. 동생의 모습을 지켜보던 오써니는 기지를 발휘해 이혁이 소설을 낭독하게 만들었고, 이혁은 소설 속 자신의 살인 에피소드를 읽어 내려가며 충격에 빠졌다. 이어 차갑기 그지없는 오써니의 표정이 엔딩으로 펼쳐지면서 극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겉으로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속으로는 분노를 삼키는 소름 돋는 '이중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음속에서는 칼을 갈면서도 복수의 대상인 황제와 황후를 향해 뼈 있는 미소를 날리는 감정을 복합적으로 소화하는가 하면, 매 회마다 '사이다 지수'를 끌어올리며 '시청률 퀸'의 저력을 탄탄히 드러낸 것. 신들린 열연을 선사한 장나라의 행보에 방송 후 시청자들은 "태후에게 드디어 KO승! 오써니표 사이다 작렬!" "이혁이 완전히 빠질 만한 미친 매력 가동!" "'큰 그림' 그리기 시작한 오써니의 복수 향방이 너무나 기대된다" 등 흥미진진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35, 36회는 23일(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황후의 품격' 캡처>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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