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포수' NC 베탄코트, 버틀러·구창모 등과 5이닝 1실점 합작

2019-02-19 07:58:33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NC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레이드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연습경기에서 투수 에디 버틀러와 배터리를 이뤄 포수를 맡고 있다. 2019.2.19 kane@yna.co.kr

타격에 주력하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포수 마스크를 쓸 예정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NC 다이노스)가 첫 시험 무대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베탄코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레이드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평가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5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레이드파크는 찬 바람이 불고, 간간이 비까지 내려 양 팀은 5회까지만 경기를 치렀다.
베탄코트는 NC 1선발이 유력한 우완 에디 버틀러, 토종 좌완 선발 구창모, 우완 불펜 유원상과 차례대로 호흡을 맞췄다.
버틀러는 최고 시속 148㎞의 직구(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웃 카운트 5개를 땅볼로 잡아낼 만큼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베탄코트는 버틀러의 '무빙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받으며 포수가 지녀야 할 능력을 과시했다.
'언어 소통'에 한계가 있는 국내 투수들과의 호흡도 문제가 없었다. 구창모는 2이닝 동안 안타는 내주지 않고 1볼넷 1사구만 허용하며 무실점했다. 유원상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마지막 관문은 주자 견제다. 국내 야수진, 투수들과 호흡이 필요한 분야다.
베탄코트는 4회초 1루 견제를 시도하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1루수 김진형은 포수 베탄코트의 송구를 예상하지 못했고, 아예 포구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5회에는 kt 이해창이 허를 찔러 2루 도루를 했다. 베탄코트의 송구는 야수진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다.
하지만 베탄코트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포수 수비를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1루 견제, 2루 도루 저지 등을 보려고 베탄코트를 포수로 기용해봤다. 오늘 주자를 잡지 못했지만, 포수로서의 능력은 충분히 확인했다"며 "전체적으로 포수로서의 움직임은 좋다"고 말했다.
NC는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미국에서 포수, 외야수, 1루, 2루수를 소화한 베탄코트는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포수로 나설 전망이다.
경기 뒤 만난 베탄코트는 "국내 투수들과 아직 말은 통하지 않아도 사인을 충분히 맞춘 상황이라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투수와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고 지금까지는 좋다"며 "(오늘은 송구 실책을 범하고 도루 저지에 실패했지만) 송구나 주자 견제 등에도 문제가 없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수와 1루수 등을 오가야 하는 상황에 관해서도 "내 야구 인생 내내 해왔던 일이다. 포수로 뛰다 1루로 나가도 전혀 혼란스럽지 않다. 경기 중에 포지션을 바꿔도 괜찮다"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날 NC는 kt를 3-1로 눌렀다.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이 중월 2루타를 치자, 권희동이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3회에는 오영수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베탄코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한 점을 얻고, 모창민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라울 알칸타라는 2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고전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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