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이적생 듀오 문창진-허용준의 꿈 '베스트11과 태극마크'

2019-02-22 08:43:04

(남해=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문창진(왼쪽)과 허용준이 21일 남해 전지훈련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6살 동갑내기 공격수' 문창진과 허용준이 '생존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털어내고 싶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극한 도전'에 새로운 바람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5시즌 연속 강등권 다툼에서 힘겹게 살아나면서 '생존왕', '잔류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인천의 2019시즌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인천을 이를 위해 즉시 전력감으로 연령별 대표(U-20, U-23)를 경험한 문창진을 강원FC에서 데려왔고, 전남 드래곤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공격수 허용준을 영입했다.

문창진은 인천의 핵심 공격자원인 무고사를 2선에서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고, 허용준은 측면 날개다.

특히 인천은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문선민이 전북 현대로 떠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에른 안데르센 감독은 새 시즌 공격 축구에 더욱 힘을 기울이는 차원에서 문창진과 허용준을 데려왔다.

'포항 유스' 출신인 문창진은 2012년 19살의 나이로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은 공격자원이다.

U-20 대표팀에서 9골을 기록하고, U-23 대표팀에서 31경기 동안 16골을 쏟아내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출전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문창진은 포항(2012~2016년)과 강원(2017~2018년)에서 총 108경기를 뛰면서 17골 11도움만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21일 인천 구단의 남해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문창진은 "안데르센 감독이 공격 축구를 주문하셨다"라며 "인천이 시즌 초반 부진한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개막전부터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창진은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이적을 권유했다"라며 "이번 시즌을 끝내고 군대에 가야 한다. 이천수 실장이 'K리그1 베스트11'을 해보고 군대에 가야 하지 않겠냐며 설득하셨다. 반드시 상을 타고 입대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해 3시즌 동안 86경기를 뛰면서 16골 8도움을 작성한 허용준 역시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의욕을 보였다.

허용준은 지난 시즌 9골로 아쉽게 자신의 프로통산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놓쳤다. 이번 시즌의 목표는 당연히 10골 이상 넣는 것이다. 더불어 태극마크를 다시 다는 것 역시 그의 큰 목표다.

허용준은 지난 2017년 3월 생애 처음 대표팀에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그해 3월 24일 중국 창사에서 펼쳐진 중국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후반 39분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에 0-1로 패했고, 허용준의 A매치 데뷔전은 패배로 끝났다. 그 뒤로 허용준은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허용준은 "안데르센 감독이 측면 공격수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신다"라며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인천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대표팀에서도 나를 눈여겨볼 것이다. 구단에서 나의 영입을 많이 원한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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