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조종사들, 737맥스 몰면서 급강하 경험…두차례 보고"

2019-03-14 07:56:05

[연합뉴스TV 제공]

잇단 추락사고를 일으킨 미국 보잉사 '737 맥스(Max)' 기종의 운항금지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조종사들이 이 기종을 조종하다 순간적인 기체 급강하를 경험한 사례가 두 차례 보고됐다고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항공기 조종사들의 불만을 접수하는 연방기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결과 737 맥스 기종에 대한 두 건의 사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 기장은 비정상적으로 작동한 자동항법장치에 대해 보고하면서 기체 머리 부분이 순간적으로 급강하하는 '노스다운'(nose-down) 현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부기장 한 명은 항공기가 이륙한 뒤 자동항법장치로 전환한 직후에 기체 급강하를 느꼈으며, 일시적으로 자동항법장치가 접속 해제됐으나 목적지로 계속 비행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

CNN은 이런 사례를 보고한 기장·부기장의 신원이 나와있지 않지만 아메리칸 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사 중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737 맥스8 기종을 34대 운항하고 있고 아메리칸 항공은 맥스8 기종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맥스9 기종 14대를 운항한다.

현재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공포로 유럽·아시아 등에서 운항을 금지한 나라는 40개국을 넘어섰다.
그러나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사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운항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잉은 안전성 우려가 불거진 737 맥스 기종 전반에 대해 조종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보도했다.

세계 각국의 잇따른 운항중단 결정에 보잉사 주가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 맥스 비행기의 추락사고 발생 이후 이틀간 11.15%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266억5천만 달러(한화 약 30조원) 증발했다. 보잉 주가는 13일도 약세로 출발했다.

oakchul@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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