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무패행진' 김기태 KIA 감독, 불안요소 5가지 지웠다

2019-03-18 10:15:14

김기태 KIA 감독.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기태 KIA 감독은 불안요소 5가지를 지우고 2019시즌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팀 내 불확실성이 수두룩했다. 4~5선발을 비롯해 마무리 투수, '핫코너' 3루수, 포수, 리드오프(1번 타자) 등 불안함이 감지된 곳이 많았다.

헌데 시범경기의 뚜껑을 열고보니 자연스럽게 자리에 맞는 자원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사실상 14일 KT와의 연습경기부터 개막전 모의고사를 대비한 타순을 가동했다.

김 감독은 선발 마운드에 대해 시범경기에 등판한 순서대로 준비 중이다. 양현종-제이콥 터너-조 윌랜드-임기영-김기훈 순이다. 아직 4~5선발은 불안하다. 임기영과 김기훈이 무너질 경우를 대비해 6~8선발까지 마련해 놓았다. 허벅지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한승혁을 비롯해 황인준 홍건희까지 선발에 합류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놓았다. 황인준과 홍건희는 2군 연습경기에서 구위를 점검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에는 김윤동이 낙점됐다. 김 감독은 17일 NC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16일 등판했던 마무리가 일단 마무리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 NC전에선 김윤동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당시 외야 플라이가 두 차례 나왔지만 날씨가 따뜻해지고 중간계투보다 준비가 수월한 마무리로 나설 경우 구위는 더 좋아질 전망이다. 점점 제 구위를 회복 중인 김세현도 언제든지 소방수로 투입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핫코너' 3루수에는 '멀티 맨' 최원준이 개막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이범호가 지난달 19일 캠프 도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손상으로 지난달 20일 조기귀국 조치된 뒤 재활 중이다. 김 감독은 여전히 이범호를 주전 3루수로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최상의 시나리오는 최원준과 이범호의 열띤 경쟁이다. 최원준이 맹활약 덕에 토스 배팅훈련에 돌입한 이범호가 4월 초에 돌아와도 주전자리를 꿰차지 못하는 그림이 김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 수 있는 그림이다.

안방은 역시 김민식의 몫이었다. 김민식은 지난달 19일 캠프에서 중도탈락했다.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두 차례 연습경기에선 폭투를 막아내지 못했다. 백업 수비도 안일했다. 게다가 타격감도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후 2군 대만 캠프와 함평에서 훈련 중이던 김민식은 지난 14일 KT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해 출전했다. 김민식이 없는 동안 캠프에선 신범수, 시범경기에선 한승택이 포수 마스크를 꼈지만 김상훈 배터리코치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김 감독은 "민식이와 면담했는데 별 말하지 않더라. 스스로 인정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가 떠나면서 공석이 된 리드오프에는 김선빈이 복귀했다. 4파전이었다. 김선빈을 비롯해 제레미 해즐베이커, 최원준 이명기였다. 사실 김 감독은 해즐베이커가 버나디나의 역할을 대체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여전히 타격과 출루율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KT전에선 부활의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김선빈이 리드오프로 개막전에서 KIA의 첫 타석에 등장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선빈이의 덩치가 더 커지려면 타순 변경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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