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특집설문③]꼴찌후보 KT>NC>삼성>한화 순. 롯데는 없었다

2019-03-21 18:05:13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2019 KBO 리그 시범경기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예정된 가운데 양팀 선수단이 훈련을 펼쳤다. kt 이강철 감독이 불펜피칭을 마친 이대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3.17/

지난해 꼴찌에서 간신히 탈출해 올시즌 5강 싸움을 하려는 KT 위즈. 하지만 주위에선 KT를 다시한번 꼴찌 후보로 꼽았다.



스포츠조선이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단장, 운영팀장, 주장, 주요선수 등 총 50명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꼴찌 후보 2팀씩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이들이 KT를 말했다.

"꼴찌 후보가 없다"라고 답한 6명을 제외한 44명이 2팀 혹은 1팀을 얘기해 총 투표수는 87표였고 이중 35표가 KT였다. 40.2%가 KT를 유력 꼴찌 후보로 생각한 것이다.

지난해 9위를 했는데 전력 보강이 없었다는 점이 꼴찌 후보로 놓은 첫번째 이유였다. 이강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코칭스태프가 바뀐 것과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새 선수로 채워진 것은 큰 변화다. 이대은이라는 좋은 선수를 뽑았지만 그외 FA 영입 등 다른 보강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선수 구성이 약한 상황에서 전력 보강이 없으니 약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전력층이 두텁지 못해 체력 관리가 힘들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7,8월의 무더위를 이기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A감독은 "선수 구성이 약하다"고 콕집어 얘기했다. B선수는 "변화의 폭이 크다는 것은 미지수가 많다는 뜻"이라고도 했다. C단장은 "KT는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제외하고 선수들 자체만 봤을 때는 뎁스가 약하다. 이탈자가 나올 경우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꼴찌 후보는 지난해 10위인 NC 다이노스였다. 지난 4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꼴찌로 떨어진 NC는 시즌이 끝난 뒤 국내 최고 포수 양의지를 125억원에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NC에 대한 인식은 약팀이었다. 양의지를 데려왔음에도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마운드가 약하고, 아직 어린 선수들의 짧은 커리어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D단장은 "장기레이스에 들어가면 쓸만한 선수가 다소 부족할 것 같다. 아직은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E팀장은 "투수진에 쌓인 피로가 얼마나 회복됐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10표, 한화 이글스가 9표, KIA 타이거즈가 8표, LG 트윈스가 7표를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을 꼽은 이들은 마운드가 약하다는 것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주축으로 나서는 투수들이 대부분 어리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웠다. 마운드에서도 불펜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한화는 지난해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음에도 꼴찌 후보로 지목됐다. 권 혁의 방출 사례와 최근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 등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이 꼴찌 후보가 된 주된 이유였다. 또 주전과 백업의 실력 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 국내 선발진이 약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작년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이 운이 많이 따라줬다는 얘기도 있었다. 즉 현장에선 여전히 한화를 강팀으로 여기지 않았다.

KIA는 이범호 윤석민 등이 부상으로 빠진데다 외국인 투수가 바뀐 것 외엔 전력보강이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 또 아직도 불펜진이 약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LG도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전력보강이 없었다는 것을 이유로 꼽은 이들이 많았다.

3강으로 꼽히는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를 얘기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해 7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도 꼴찌 후보에 뽑히지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올시즌 꼴찌 후보 2팀은?(총 87표)

KT= 35=40.2%

NC=18=20.7%

삼성=10=11.5%

한화=9=10.3%

KIA=8=9.2%

LG=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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