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마약양성' 박유천, '신정환 뎅기열' 잇는 최악의 '대국민 사기극'

2019-04-24 09:21:2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최악의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국립과학수사원의 마약반응 감식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가 마약 공범으로 자신을 지목하자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그는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황하나에게 마약을 강요한 적도 없다.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유천은 17일 "있는 그대로 임하고 오겠다"며 경찰에 자진출두, 9시간 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가 마약 검사에 앞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이 드러나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졌다.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는 모습, 마약상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됐으며 특히 송금 영상에서는 손등에 멍자국과 주사바늘이 있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박유천은 번번이 결백을 주장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해서는 박유천도 설명 가능한 내용이다. 박유천은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했다.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해 채취,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손등의 상처와 멍자국 또한 오래전 다친 상처"라고 해명했다.

또 "MBC 뉴스 보도에 대해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결국 박유천의 눈물 기자회견과 당당한 경찰출두에도 마약정밀감정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쯤이면 전국민을 분노에 몰아넣은 '신정환 뎅기열' 자작극 사태보다 더한 사건이다. 이에 팬들마저 등을 돌렸다. 박유천 갤러리 팬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줬고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다"며 퇴출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최악의 대국민 사기극에 박유천은 사실상 연예계 퇴출 위기에 놓였다.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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