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속영장 기각→체육관 운동…승리, 공분 부른 '정신승리'

2019-05-16 08:26:24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구속영장 기각 후 체육관에서 운동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15일 오후 서울의 한 체육관을 찾아 운동을 즐겼다. 그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운동을 마치고 마중 나온 검은색 세단 차량을 타고 유유히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8일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와 유씨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승리와 유씨가 총 12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금액으로 계산하면 4300만원에 달한다. 앞서 알려진 2015년 일본인 회장 A씨 일행을 대상으로 한 성접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벌어진 성접대 보다 횟수가 월등히 많았던 것이다.

승리와 유씨는 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신들이 설립한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2억 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네오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법원은 승리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종열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와 그 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어 본건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되고, 최종훈은 집단성폭행 가담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승리는 구속을 교묘히 피해간데 이어 운동 등 취미 생활까지 즐기는 등 완벽한 '정신승리'를 보여주고 있다.

승리 뿐 아니다. 그의 패밀리들도 이해할 수 없는 '정신승리'로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승리 패밀리가 '경찰총장'으로 부른 윤 모 총경은 뇌물죄도, 청탁금지법도 모두 위반하지 않았다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윤총경은 승리와 유씨 등에게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고,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에게도 콘서트 티켓을 건네받는 등 친분을 유지했지만 접대 금액이 형사처벌 기준에 미치지 못해 최종적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박한별은 남편 유씨를 위해 A4 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한별은 남편 유씨가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을 뿐 아니라 지난달 첫 돌을 지난 아이의 아버지라며 구속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중은 크게 분노했다. 승리와 유씨를 주축으로 한 버닝썬 게이트가 사회적으로 미친 여파를 생각할 때 구속영장 기각판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신종열 판사를 해임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으며 승리와 유씨 등을 구속수사 해야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러나 대중의 분노와 관계없이 '버닝썬 게이트'는 용두사미로 마무리되는 형국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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