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KFA 새 NFC 우선 협상 1순위 천안시, 접근성과 돈 두 토끼를 다잡았다

2019-05-16 11:20:17

대한축구협회 조현재 NFC부지선정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축구회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16/

대한축구협회(KFA)의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로 천안시가 결정됐다.



축구협회는 16일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 1~3순위를 발표했다. 1순위는 천안시이고, 2~3순위는 각각 상주시와 경주시다.

축구협회는 앞으로 우선 협상 1순위와 계약 절차를 밝은 후 2024년까지 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의 역할을 대신할 새 축구종합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1순위 지자체와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순위와 접촉하게 된다. 축구협회는 2001년말 완공된 파주NFC의 기부체납 기간이 끝나가고 규모가 좁다고 판단, 더 큰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선정위원회는 접근성과 실리 두 측면에서 천안시를 첫번째 꼽았다. 선정위원회는 3차 실시한 후보 지자체 8곳 중에서 수도권과 지방권의 장단점을 놓고 고민했다. 수도권의 3곳 김포시, 용인시, 여주시는 수도 서울시에서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부지 비용이 너무 높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반면 지방 후보지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 장수군, 천안시는 접근성이 단점이었고, 실리 면에선 수도권 보다 유리했다. 선정위는 접근성과 실리를 둘다 적절히 추구할 수 있는 중간 지점을 선택했다. 천안시는 지방이면서도 서울시에서 가장 접근이 가장 용이한 후보지였다. 또 천안시가 내건 후보 용지는 매입 방식이다. 또 천안시는 현금 지원금으로 약 500억원(추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재 부지 선정위원장(협회 부회장)은 "채점 기준표에 따라 채점을 매겼는데 천안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지원금은 우선 협상 도시와 협상을 하게 돼 있다. 세세하게 말하기 어렵다. 천안시가 제안한 내용은 매매 방식이다. 도비 시비 국비 포함 상당한 금액이다. 축구협회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액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채점 기준에 크게 두가지다. 토지의 여건과 접근성, 토지 가격과 개발 용이 지형, 유해 시설 등을 살폈다. 지자체의 재정 행정 지원 분야를 봤다. 천안시는 골고루 점수를 받았다. 천안시가 채점 점수에서 압도한 건 아니고 경합이 치열했다"라고 말했다. 축구회관 매각 후 이전에 대해선 "향후 축구협회가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차례 발표를 연기한 이유는 "지난 13일 발표를 하려다가 추가 법적 검토 사항이 나왔다. 토지 개발의 절차와 지원금의 법적성을 따져봤다"라고 말했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 규모로 파주NFC의 약 3배 크기다. 이곳에는 소형 스타디움(1000명 이상),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 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선수 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와 상근 직원(200명)들이 쓸 사무동도 들어간다. 총 예산 규모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부지 선정위원회(12명)는 축구인 출신 행정가들과 현직 교수, 고위 공무원 출신 전현직 행정가 등으로 구성했다. 선정위원회는 1차 서류 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3차 현장 실사 이후 수차례 회의를 진행한 후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를 선정했다. 처음에 24곳 지자체가 서류 심사에 지원했고, 순 차적으로 12곳, 8곳으로 추렸다. KFA는 현장 실사 이후 이달초 후보 지자체에 최종 제안 요청을 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13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결정하려고 했다가 추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 결정을 한 차례 연기하기도 했다.

축구회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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