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와이키키2' 문가영 "서민정 음치 연기 참고..코믹 즐거웠다"

2019-05-16 11:00:40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한수연'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문가영이 16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대환장의 수맥이 흐르는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다시 모여들고만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을 위한 도전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문가영(24)이 코믹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문가영은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한 후 MBC '궁S'(2007) 등에 출연하며 아역배우로 활약했고 tvN '후아유'(2013), KBS2 '왕가네 식구들'(2013),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2015), JTBC '마녀보감'(2016), SBS '질투의 화신'(2016), tvN '명불허전'(2017), MBC '위대한 유혹자'(2018)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 종영한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는 차우식(김선호), 이준기(이이경), 국기봉(신현수) 3인방의 첫사랑인 한수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첫사랑과의 재회로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만드는가 하면, 취업준비생의 불안감을 표현해 공감대를 쌓기도 했다. 또한 마취불곰녀, 보컬트레이닝, 발음교정수업 등의 에피소드로 코믹 연기에도 도전했다.

문가영은 "코믹 연기를 할 기회가 웹드라마 '우옆엑' 이후에는 없더라. '유혹자'가 끝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거 같아서 두려움보다 설렘이 컸다.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보니 거부감이 없던 거 같다"고 코믹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일 걱정한 신은 '음치 연기'였다. 걱정을 많이 했었다. 어색해하거나 음치도 잘못하면 보시는 분들이 불편해하실 부분이 있다 보니 코믹스러운 것과 진짜 음치 같고, 너무 웃기게는 하지 말아야 여성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민폐가 되지 않을 거 같았다. 정말 고통으로 연습했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분들은 '진짜 음치 아니냐'고 하고 '음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다'고 하시는데 성취감과 동시에 제가 음치라고 착각하실 거 같아서 걱정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서민정 선배님 음치 연기를 많이 찾아봤었고, 유튜브를 보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도 있고, 포인트는 뻔뻔하게 하시더라.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더라도 민망해하지 않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 사람들이 보기에 즐거워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가영은 "'더 망가질걸' 하는 후회는 있다. 러브라인이 있다 보니 코믹한 부분이 한정적이기도 했다. 초반의 에피소드에 비해서는 우리가 관계적 부분으로 흘러가서 아쉽기도 하고, 처음에는 한 단계씩 대본을 보며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누가 얼마나 망가질지'에 대한 마음이 있었는데 16부가 끝나고 나니 나올 대본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또 "'웃음지뢰'라고 부르는데 이경오빠가 엄청나다. '마녀보감'을 함께해서 친분이 있는데 연기할 때 '웃음을 참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와이키키'는 이경 오빠에 많이 의지하기도 했다. 정극이 아닌 코믹이다 보니 매 신마다 힘들었다. 쉬는 시간도 그렇고 맞추는 과정에서도 워낙 아이디어가 많아서 아까울 정도로 그런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이경은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문가영을 '코믹연기의 대항마'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문가영은 "캐릭터적으로도 수연이가 첫사랑의 이미지다 보니 작가님도 고민을 하셨다. 어디까지 망가져야 하고, 지켜야 하면서도 장르적인 것이 코믹이다 보니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음치도 그렇고 마취총도 그렇고 귀 안 들리는 것에 있어서도 표정이나 리액션 하나 하나를 '와이키키' 스럽게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이이경 오빠에게 인정을 받으니 뿌듯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문가영은 "이이경 오빠가 할 수 있는 폭이 넓고 야외도 많이 돌아가녔다. 야외는 이경오빠 담당일 정도로 많이 돌아다닌다. 저는 부러웠던 것이 꼭 이경오빠 오디션 장면이 나와서 분장을 하고 성대모사를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다. 이정재 선배님을 따라하거나, 송강호 선배님을 따라하거나, 그런 부분들. 누가 봐도 '저 사람을 따라한 거다'하는 부분들이 재미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대모사를 배우들끼리 모여서 하는데 혼자 몇 십개를 한다. 다 해서 다 가져간다. 기회를 안 준다"고 말하며 현장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또 문가영은 "여섯명이 모이는 신들이 부족하기도 했다. 시즌2는 각자 에피소드와 직업이 있어서 만나기가 힘든데 사실 세트장에서 보면 반가웠다. 많이 아쉬웠던 거 같다. 여자 셋이 같이 있는 신들이 많이 없었다. 남자 셋에 대한 이야기보다도 여자 셋이 얘기를 나누는 신이 없다 보니 아쉬워했다. 여자들끼리 이야기하고 풀어낼 에피소드가 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이어 여배우들에 대해 "여배우끼리 많이 친해졌다. 예원 언니랑 '질투의 화신'도 함께 했어서 많이 친해졌다. 대기실도 여자들끼리 쓰다 보니 붙어 있고 얘기도 많이 했다. 현장이 유쾌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계속 연락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 친분을 귀띔했다.

문가영이 출연했던 '와이키키2' 마지막회에서는 수연(문가영)과 우식(김선호)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기봉(신현수)과 유리(김예원)는 결혼을 약속했다. 또 준기(이이경)는 정은(안소희)와 친구를 넘어 연인이 되며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와이키키2' 마지막회는 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이었고 최고 시청률은 2.12%로 시즌1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마니아층을 얻었다는 의미를 남겼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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