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이슈]하위팀의 반란 이끈 KT-KIA 4연승서 충돌

2019-05-24 06:26:14

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송민섭과 황재균이 10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2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연승 팀끼리의 외나무다리 승부다.



창단후 처음으로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스윕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시즌 첫 스윕을 한 KIA 타이거즈가 광주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둘 다 4연승을 달리며 완벽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어 3연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KT는 생각지도 못했던 두산전 스윕을 기록해 하늘을 찌를듯한 분위기다.

KT는 23일 수원 두산전서 송민섭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3대2의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광주로 내려갔다.

9회말 2사까지 0-2로 뒤진 KT는 2사 1,2루서 황재균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 김민혁의 2루타를 시작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송민섭의 끝내기 좌전안타로 승리했다.

21일 12대7로 극적인 역전승을 한 KT는 22일엔 부상으로 빠진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한 대체선발 배제성의 5이닝 무실점 활약을 앞세워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나선 두산에 3대1로 승리했고, 이어 최근 부진했던 금민철의 눈부신 역투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타선의 힘으로 23일마저 승리를 거뒀다. 시즌 두번째 4연승의 신바람이다.

내친김에 팀 최다 연승인 5연승에 도전한다. KT가 5연승을 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7일 대전 한화전부터 8∼11일 부산 롯데전, 12일 수원 넥센전까지 5경기를 모두 이긴 것이 유일하다. 2016년 시즌 마지막 2경기와 2017년 SK와의 개막 3연전을 승리해 2년 간 5연승을 한 적이 있지만 단일 시즌에서는 2015년이 유일했다.

KIA는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 감독의 사퇴가 선수단에겐 큰 충격과 함께 더이상 떨어지면 안된다는 자극이 됐다.

박흥식 감독대행의 쓴소리를 들어가며 베테랑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 박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5승1패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불펜진이 안정감을 보이기 시작하고 타선이 살아나면서 상승무드다. 23일엔 최형우가 올시즌 첫 멀티 홈런을 치면서 3대1로 승리했다.

4연승으로 기분 좋은 KT와 KIA인데 우연히도 24일부터 광주에서 만난다.

24일 KT는 에이스인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웠고, KIA는 차명진이 나온다.

알칸타라는 던지면 7이닝 이상을 버티는 올시즌 KBO리그 최고이 이닝이터다. 한국 무대 데뷔를 KIA전으로 치렀다. 지난 3월 30일 수원에서 열린 KIA전서 6⅓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첫 승을 신고했었다.

차명진이 나선다. 올시즌 1군에서 두차례 구원으로 나서 4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18일 대전 한화전서는 롱릴리프로 나와 3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선발기회를 얻었다.

선발진의 무게만으론 KT가 앞선다. 하지만 지난 22일 두산이 린드블럼을 내고도 배제성을 낸 KT에 진 것처럼 KT도 그러지말라는 법은 없다. KIA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

타선은

KT는 4연승을 하는 동안 팀타율이 2할5푼8리로 그리 좋지 않았다. 유한준(0.438)과 박경수(0.333)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지만 4번 로하스(0.077)가 부진한 것이 아쉽다. 마운드가 좋았다. 4경기서 평균자책점이 2.19였다. 특히 선발진은 1.50으로 전체 1위였다.

KIA는 4연승 동안 타격이 좋았다. 팀타율이 무려 3할2푼6리나 됐다. 최형우가 무려 4할1푼2리에 2홈런 5타점으로 신바람을 냈고, 안치홍(0.308) 김주찬(0.375) 박찬호(0.368) 한승택(0.364) 등 대부분의 타격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 마운드도 평균자책점이 2.92였으니 좋았다. 특히 구원진이 15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하는 철벽을 과시했다.

둘 중 한 팀은 5연승을 하게되고, 한 팀은 연승을 멈추게 된다. 누가 더 승리의 기분을 이어가게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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