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국대 메시' 또 고개를 떨궜다…아르헨 40년만에 개막전 패배

2019-06-16 10:19:30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이러려고 복귀했나'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출발이 좋지 않다.



아르헨티나가 15일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 2019' B조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슈팅수 13대 6, 유효슛 6대2, 점유율 54대46 등 기록에선 앞섰다. 메시, 니콜라 오타멘디(맨시티) 레안드로 파레데스(파리생제르맹)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에 막혔다. 웅크리고 있던 콜롬비아가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으며 승리도 움켜쥐었다. 후반 26분 로저 마르티네스(클럽아메리카)의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슛과 41분 두반 자파타(아탈란타)의 골문 앞 슈팅으로 승부를 갈랐다.

아르헨티나 현지는 '최악의 경기' '있을 수 없는 결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침통해 한다. 그럴 만하다. 아르헨티나는 1979년 대회에서 볼리비아에 1대2로 패한 뒤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그 사이 첫 경기에서 8승 5무 13경기 무패를 내달렸다. 2007년 대회부터 참가한 메시에게도 코파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콜롬비아는 2007년 11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남미 예선 이후 11년 넘게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던 상대다. 아르헨티나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다.

아르헨티나 '올레'는 경기 후 '메시, 파레데스, 데 파울이 만들어낸 장면을 빼면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아르헨티나가 왜 패했는지에 대한 팬 설문을 진행했다. 대다수 팬이 선수들의 실력과 전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매체도 미드필드 조합과 최종 수비 라인에 문제가 있었다고 혹평했다. 천하의 메시도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메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잠정 휴식기간을 가졌다가 지난 3월 코파 대회를 앞두고 복귀했다. 커리어 첫 코파 우승을 위해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상대의 집중견제에 데굴데굴 구르기도 했다. 하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한 채 월드컵 때처럼 고개를 떨궜다. 다른 대회, 같은 그림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19일 파라과이, 23일 카타르와 경기를 치른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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