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韓서 사기, 큰 상처"…'불청' 부르노, 그럼에도 떨어지지 않던 한국의 정

2019-06-26 08:35:0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외국인 연예인 1세대. 부르노가 16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라남도 순천으로 여름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새 친구로 외국인 연예인 1세대 부르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청춘들은 순천 드라마 세트장에서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강경헌과 조하나, 김부용, 구본승, 최민용, 강문영, 박선영, 최성국, 이의정이 연이어 등장했다. 녹화 당일 6월 6일이 생일인 최민용과 김부용은 나란히 '오늘 생일' 모자를 쓰고 즐겁게 여행을 시작했다.

제작진은 청춘들에게 새 친구가 왔다고 소개했다. 제작진이 새 친구에 대해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힌트를주자 청춘들은 김찬우, 이은희 등으로 추측했다. 공개된 새 친구는 브루노였다. 독일에서 온 부르노는 1999년 방송된 KBS2 '한국이 보인다'에서 중국 청년 보쳉과 함께 배당을 메고 국토 순례를 나섰다. 어눌한 한국어로 푸근한 시골 인심과 소통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외국인 연예인 1세대다.1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부르노는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표현, "오랜만에 고향에 와서 울 뻔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한국에 대해 "타임머신 탄 느낌이었다"고 전하며 16년동안 달라진 한국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발전되어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활동 접었던 이유에 대해 "연예계에서 안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배신도 당했다. 계약도 다 가짜라고 알았다. 어려서 다 믿었다. 설상가상으로 비자 문제까지 생겨서 안 좋게 다시 돌아갔다"고 전했다.

한국을 사랑했던 것만큼 큰 상처를 받았었다는 부르노. 그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는 없었다"며 "그런데도 한국에 정이 안 떨어졌다. 그래서 더 한국에 못 오겠더라. 상처가 다 아물고 나서야 올 마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독일에 돌아가 연기, 사업 등 여러가지에 도전했다며 근황도 전했다.

구본승은 브루노를 보고 반가워했다. 과거 두 사람은 함께 방송을 했던 것. 구본승은 브루노를 향해 "예전보다 더 멋있어졌다"면서 강경헌과 두 사람을 소개시켜줬다. 강경헌 역시 브루노를 반갑게 맞으며 "이렇게 예쁜 파란색 눈을 가까이서 처음 본다"며 전했다. 부르노는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 많아져, 많이 개방적이게 됐다"면서 "지금은 무에타이도 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