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옐리치, 본즈 이후 18년 만에 60홈런 시대 열까

2019-07-13 08:10:25

(신시내티 AFP/Getty=연합뉴스)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천 옐리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 9회에 시즌 30호 홈런인 투런 홈런을 터뜨린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옐리치는 이 홈런으로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jelee@yna.co.kr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홈런이다.



전반기에 나온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수는 3천691개다. 경기당 1.37개꼴이다.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질 경우 산술적으로 올 시즌 6천668홈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017년의 6천105개를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무려 46명의 선수가 30홈런 이상을 때려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홈런 전설이 나올 가능성이 엿보인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우익수 크리스천 옐리치(28)가 배리 본즈 이후 18년 만의 60홈런 타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옐리치는 홈런 31개, 장타율 0.707, OPS(출루율+장타율) 1.140으로 세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에도 이 페이스를 이어가면 옐리치는 55홈런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53홈런 페이스),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54홈런 페이스)를 제치고 홈런왕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알론소는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라 후반기에도 홈런 페이스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55홈런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옐리치의 60홈런 가능성에 기대를 건다.

USA 투데이는 "체중 88㎏으로 호리호리한 체격인 옐리치는 이제 홈런 타자의 새로운 표준이 됐다"며 "정점에 오른 파워와 물오른 타격 감각, 건강한 몸, 홈구장 밀러파크의 효과까지 더해져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직 벨린저만이 옐리치의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도전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USA 투데이는 "물론 옐리치가 본즈의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인) 73홈런에 근접하기는 어렵겠지만 60홈런을 쳐내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옐리치는 데뷔 초반 발이 빠르고 수비가 뛰어난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016년 21홈런을 쳐내며 거포 가능성을 알리더니 지난해 밀워키로 이적한 뒤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당 60개 이상의 홈런 타자가 나온 건 총 8차례다.
이 중 6번이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본즈가 홈런 경쟁을 펼친 1998년부터 2001년 사이에 나왔다.
본즈는 2001년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73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006년 라이언 하워드, 2017년 장칼로 스탠턴이 60홈런에 도전했으나 각각 58홈런, 59홈런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본즈 이후 18년 만의 60홈런 타자 탄생을 기다리는 메이저리그 팬들의 시선이 옐리치를 향한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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