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마무리 해결한 삼성, 남은 퍼즐은 외국인 선발 듀오

2019-08-13 06:53:27

벤 라이블리.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LG 트윈스. 올시즌 변화의 중심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여러가지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크게 볼 때 가장 큰 상승의 원동력은 마운드의 안정에 있었다. 그 성공 구조의 중심에 바로 외국인 원-투 펀치 윌슨-켈리와 최강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있다.

LG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윌슨은 10승5패, 2.72, 켈리는 10승11패, 2.66을 기록중이다. 두 외인 투수의 합계 승패는 20승16패.

이미 퇴출된 삼성 라이온즈 두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와 덱 맥과이어의 승패 합계는 9승16패다. LG와 삼성 외국인 듀오의 승패 마진은 11승 차. 이를 현재 순위에 대입하면 삼성은 거의 LG와 비슷한 순위로 점프하게 된다. 외국인 투수만 잘 뽑았더라면 충분히 5강 경쟁을 하고 있었을 거란 결론이 나온다. 그만큼 페넌트레이스 팀 성적에서 있어 외국인 투수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또 한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삼성은 발 빠르게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일단 듬직한 마무리 투수를 영입에 성공했다. '끝판왕' 오승환이다. 비록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의 성실함과 미·일 양국에서의 경험을 감안하면 결코 호락호락 하게 물러설 투수가 아님은 모두가 알고 있다. 라이온즈파크에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울려퍼지면 상대팀은 전의를 상실할 공산이 크다. 뒷문 단속을 한 만큼 이제 관심사는 외국인 선발 듀오에 쏠린다. 4년째 가을잔치를 가로 막은 외인 투수 흉작. 이번 만큼은 일부러 피해가지 않는다면 눈 감고 주사위를 던져도 큰 숫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 제대로 된 외국인 투수 둘만 뽑으면 라이온즈의 2020년은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올시즌 경험을 통해 한단계 성장할 '천재' 원태인과 팔꿈치 부상을 털고 돌아올 양창섭 두 젊은 듀오가 외인 두명과 함께 로테이션을 책임진다. 베테랑 윤성환과 백정현도 건재하다. 빠른 볼을 던지는 신예 김윤수와 정인욱도 충분히 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

불펜은 마무리 오승환에 이르기 까지 베테랑 우규민 장필준 임현준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최충연 최지광 이승현이 지킨다. 후반기에는 제대할 심창민이 힘을 보탠다. 단단한 허리 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삼성은 이미 내년 선발을 책임질 외국인 후보를 영입했다. 우완 벤 라이블리다. 최고 150㎞, 평균 145㎞의 스피드에 다양한 구종을 갖춘 투수. 무엇보다 앞선 두 외국인과 달리 '볼질'을 하지 않는 유형이라 기대가 크다. 9이닝 당 평균 2.9볼넷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한다. 라이블리는 13일 인천 SK전에 첫 선을 보인다. 연착륙에 있어 첫 등판의 기억은 무척 중요하다.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강팀 와이번스라는 점이 험난하지만 어쩌면 내년 시즌도 함께할 재목인지 판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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