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골목식당' 롱피자집, 의외의 기대주 등극…백종원 "이 정도면 성공" 칭찬

2019-08-15 00:54:2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부천 대학로' 심폐소생에 나섰다.



14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6번째 골목 '부천 대학로'를 찾았다.

이날 백종원은 첫 번째로 불맛 입힌 떡볶이가 대표 메뉴인 중화 떡볶이집을 찾았다. 부부와 시누이가 함께 운영하는 중화 떡볶이집에서 백종원은 메인 메뉴인 중화 떡볶이, 추천 메뉴인 우삼겹 샐러드면을 주문했다. 이윽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음식을 기다리며 가게를 유심히 살펴보던 백종원은 시식 전부터 냉정한 평가를 쏟아냈다. 그는 성의 없는 인테리어와 테이블 수에 비해 너무 많은 메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님 눈높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우삼겹 샐러드면을 시식한 후 "이 메뉴가 선술집이나 포장마차의 안주로 판다면 괜찮은 안주인데 여기와는 안 맞는다"고 말했다. 또 중화 떡볶이를 먹은 후에는 "느끼하다.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중화 떡볶이 사장님은 "많이 매웠다. 매운맛을 줄이다 보니 느끼하게 느끼는 거 같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덜 매운 거하고 느끼한 거는 다르다. 불 맛을 너무 많이 내려고 과도하게 기름을 많이 썼다"며 "사장님이 불안해서 그런 거 같다. 기름이 많아야 불맛이 더 강하다고 느끼지만 그건 그을음 맛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하 떡볶이 사장님도 "기름 줄이는 시도 많이 했는데 맛이 달라졌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기름 줄이면 맛이 떨어진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방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기성품으로 가득 찬 냉동실을 보고 답답해했다. 또 돈가스는 직접 만든다는 설명에 "떡볶이 전문이면 차라리 튀김을 직접 하지 그랬냐"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대학상권에 맞는 저렴한 가격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다른 메뉴보다는 떡볶이에 좀 더 신경을 쓰고, 그와 어울릴 만한 메뉴 한 가지를 유지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로는 2대째 운영 중인 닭칼국숫집을 찾았다. 하지만 백종원은 가게를 방문하기도 전에 메뉴만 듣고 "닭칼국수 맛없겠다"고 단언했다. 닭칼국수 외에 다른 메뉴가 너무 많았기 때문. 그는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포방터 홍탁집 재료 관리 노하우를 언급하며 "재고 관리가 어려운 닭은 당일 소진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후 백종원은 닭칼국숫집을 찾아 닭칼국수와 제육 덮밥을 주문했다. 그는 시식하자마자 앞서 예측한 대로 "맛없다"며 육수가 진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 백종원은 제육 덮밥을 맛본 후에는 인상까지 찌푸리며 "너무 달고 맛없다"고 혹평했다. 또 비싼 가격도 지적했다. 그러나 닭칼국숫집 사장님은 "양념장을 다시 한번 연구해서 평가받아보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찾은 가게는 7개월 차 초보 사장님이 운영하는 롱피자집이었다. 백종원은 피자집이라는 말에 "피자집이 '골목식당'에서 세 번째인 거 같은데 피자집과는 아름다운 결말이 없었다"며 불안해했다.

롱피자집 사장님은 인테리어부터 레시피까지 단골 가게를 통째로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백종원의 불안함을 더했다. 또한 롱피자집 사장님은 가게 인수 후에도 이름부터 메뉴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가게를 찾은 백종원은 특별히 개발한 메뉴 없이 기성품 재료 그대로 만든다는 사장님의 말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롱피자집 사장님은 맛만큼은 자신 있다고 자부했다.

백종원은 인기 메뉴인 디아블로 피자와 시금치 피자를 맛본 후 "반죽 납품받지 토핑 재료도 다 공급받는 거지 소스만 만드는 거 아니냐. 토마토소스 외에 다 기성품을 사용한다"며 "가뜩이나 요즘 요식업 경쟁도 치열한 데다가 나름 준비하고 창업해도 제대로 된 맛은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어떡하나 했는데 기특하다. 자기가 개발하고 공부해서 시작한 사람보다 낫다. 기본을 잘 지켰다"며 의외의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맛집이라는 건 아니다"라며 "배운 그대로 하려고 하는 노력이 보여서 기특하다. 어설프게 자기 음식 만들어 파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또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게 관건인데 그런 점에서 이 정도면 성공한 거다. 이 정도면 잘 인수 받았다"며 "이 정도 실력이면 토핑, 소스 정도는 자신의 것을 만들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롱피자집은 주방 점검까지 지적 하나 받지 않고 깔끔하게 끝내며 의외의 기대주로 등극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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