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⑤] 이준혁 "데뷔 12년 열애설無..저 '핵아싸'예요"

2019-08-21 11:02:53

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준혁(35)이 연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우 이준혁은 KBS2 단막극 '드라마시티-사랑이 우리를 움직이는 방식'(2007)으로 데뷔해 SBS '조강지처 클럽'(2007), KBS2 '그들이 사는 세상'(2008), SBS '시티홀'(2009)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2009)에서도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인상을 강하게 심었다. 이후에도 SBS '시크릿 가든'(2010), SBS '시티헌터'(2011), KBS2 '적도의 남자'(2012)에 출연했고, KBS2 '파랑새의 집'(2015), KBS2 '맨몸의 소방관'에 등장한 바 있다. tvN '비밀의 숲'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했고,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데뷔 후 첫 주인공에 도전하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이준혁은 백령 해전에서 전우를 잃은 슬픔을 가진 피해자 오영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기적의 생존자부터 정치 스타, 국민 영웅, 대권 후보로 떠오르며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여줬고, 테러의 배후이자 폭주하는 악역의 얼굴을 보여주며 이준혁 표 오영석을 제대로 그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준혁이 출연한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 등의 열연으로 완성됐다. 특히 최종회는 6.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준혁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정생존자' 종영 소감과 근황을 공개했다. 이준혁은 "사랑은 중요하다. 추상적인 말들은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없어진다고 한다. 추상적인 말이기 때문에. 돈도 추상적이다. 돈을 만약에 1달러가 가치가 하락하면 없어지지 않나. 비슷한 말이다. 사람마다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각자가 생각하는 올바른 방향의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열애설이 한 번도 없던 이준혁은 "그렇다. 없다"며 "조용히 사는게 아니라 저 정말 '아싸'다. 존재감이 미비한 사람이라, 진짜 작품을 하면 겨우 그 캐릭터가 나를 '좀 나와'해서 그렇게 나오는 거 같다. 오영석이 '좀 나와, 국회 가보자' 그러면 나오는 느낌이다. 개인의 나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 같다. 영화보는거 좋아하는데, 2000편을 넘게 봤더라. 그러면 이건 거의 앉혀두고 남의 얘기를 4000시간 넘게 들은 거다. 영화라는 것이 얘기니까. 세뇌당하듯이 있는 상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재미있는 거 없냐고. 뭐하고 사느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뭐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혁은 "지금 열애 중도 아니다. 왜냐면 내가 '분노의 질주'를 보고 싶은데 상업영화랑 예술영화가 갈린다고 생각해서, 온전하게 관람하려면 데이트하면서 보고 싶은데, 친구들이 다들 열애 중이다. 그래서 나랑 안 놀아줘서 볼 사람이 없다. 그래서 영화를 잘 안 본다. '분노의 질주'는 유원지에 혼자 가는 느낌이다. 작년만 해도 안 그랬는데 영화도 보면 기분을 알지 않나. 이제는 리액션이 보고 싶은 거다. 상대와 대화하고 싶고, 어떤 리액션이 나오는지 궁금한 거다. 나는 많이 봤으니까 직업적인 것도 보이고, 어벤져스를 보는데 더블이 안되면서 뛰어오면 신기하게 카메라 앵글에 다 잡히는데 그러면 방해를 받는다. 한 샷에 다 나오려면, 앵글에서 서는 위치가 있는데 칼같이 맞추는걸 보면서 어떤 지시가 내려졌는지가 직업적으로 보일 때가 많다. 오히려 내가 보는 것보다는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은 "연애는 당연히 하고 싶다. 결혼을 생각해서 연애를 하는건 아니고 하다 보면 결혼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고, 워낙 혼자 있다. 제가 스캔들이 없는 것은 그냥 딱히 뭐 스캔들이 나도 재미있을 것은 아니라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남들이 오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저는 연애도 심지어 많이 하지도 못했다. 한 번 만나면 진지하게 만나는 타입이다. 많이 만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나같은 '핵아싸'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60일, 지정생존자'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하며 휴식기에 돌입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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