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이 생긴 달라진 KT. 이젠 경기 끝까자 봐야 한다

2019-08-22 09:05:08

2019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수단.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는 올시즌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현재 57승1무59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바라보고 있고, 첫 5강에 대한 희망 속에 즐거운 야구를 한다.



5명의 선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불펜진의 필승조가 승리를 굳건히 지킨다. 발빠른 테이블세터에 한방있는 중심타자, 방심할 수 없는 하위타선 등 강팀의 조건을 갖췄다.

선수들의 성적도 좋다. KT는 지난 3년간 10승 투수를 1명도 배출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벌써 라울 알칸타라(11승)와 윌리엄 쿠에바스(10승)가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중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이대은은 벌써 12세이브를 올리며 안정적인 마무리로 인정을 받고 있다.

강백호는 3할4푼6리의 타율로 1위를 달리며 프로 2년차에 타격왕을 꿈꾸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달라진 KT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또다른 기록이 있다. 바로 역전승 부분이다. 특히 7회까지 뒤진 경기를 8회 이후 뒤집어 승리한 게 KT의 발전된 모습 중 하나다. KT는 7회까지 리드를 당한 경기서의 승률이 가장 높다. 8승1무48패로 승률 1할4푼3리를 기록했다. 높아봤자 1할대이긴 하지만 가장 많은 8승을 챙겼다는게 의미가 크다. 1위를 달리는 SK도 7회까지 뒤진 상황에서 역전승을 한 경우가 5번 뿐이었고, 두산은 39번 중 단 1번에 그쳤다. 7회 이후엔 상대팀이 가장 확실한 필승조를 투입하기 때문에 역전이 쉽지 않다. KT는 그런 상황에서 가장 많이 이겼다. 그만큼 뒷심이 세졌다는 의미다.

KT는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서도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3회초 선취점을 뽑았지만 4회 3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한 KT는 상대 선발 윌랜드에 막혀 있었다. 6회초 1점을 얻어 2-3으로 쫓았지만 분위기상 쉬워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8회초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3-3 동점을 만든 KT는 연장 10회초 김민혁의 적시타로 4대3으로 이겼다. 4회 3점을 내준 이후 10회까지 1점도 허락하지 않은 KT의 불펜진이 역전승으로 가는 발판을 만들어줬고, 타자들의 집중력이 더해져 승리가 만들어졌다.

KT는 4점차 이상 패한 경우가 20번이었고 3점차 이내로 진게 39번이었다. 그만큼 접전을 많이 했다는 의미이고 힘없이 지는 경우가 적었다는 뜻이다.

달라진 KT. 이젠 경기를 끝까지 봐야 승패를 알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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