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캡틴'해리 케인 "인종차별 발생시 선수전원 퇴장하겠다"

2019-10-09 0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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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에서 나갈 수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토트넘)이 경기중 인종차별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9일(한국시각) 영국대중일간 더미러는 '해리 케인은 체코, 불가리아와의 유로2020 예선 2경기에서 대표팀 선수 누구라도 인종차별을 당할 경우 선수들을 이끌고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과거 몇 차례 미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감수하더라도 강하게 대처할 뜻을 분명히 했다.

타미 아브라함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해리 케인이 말하길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하고 불쾌한 상황이 생길 경우 이를 선수들에게 알리고 그가 불쾌하다고 생각될 경우 다함께 그라운드에서 퇴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한 선수의 상황으로 따로 떼어 볼 것이 아니라 팀 전체의 문제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다. 우리중 하나에게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생긴 일과 같다"고 덧붙였다.

UEFA의 인종차별 사건 발생시 3단계 프로토콜은 우선 인종차별 사건 발생을 공표하고, 또다른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일정시간 해당선수를 내보낸 뒤, 경기를 속행할지 중단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잦은 인종차별 사건에 지친 잉글랜드대표팀은 UEFA 프로토콜과는 별도로 스스로 자구책을 찾고 있다.

아브라함은 "해리케인이 3단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스코어가 어떻든 간에 우리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우리가 경기를 중단하고 싶을 때 경기를 중단할 것이다. 팀으로서 우리가 그라운드에 머물지 말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전에서 인종차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불가리아 팬들은 지난 6월 코소보, 체코와의 유로2020 예선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UEFA가 베실 레브스키 국립경기장 5000석에 대한 폐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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