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역대 2위가 PO 스윕패 당한 건 2차례, '국보' 선동열부터 '야신' 김성근까지…

2019-10-16 10:01:36

2019 KBO리그 키움과 SK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2차전에서도 패한 SK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15/

[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37년의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플레이오프가 시행된 건 1986년부터다. 단일시즌제를 시작한 1989년부터 살펴보면, 역대 31차례 플레이오프(전후기리그, 양대리그 시절 제외)에서 스윕시리즈는 6차례 연출됐다.



1989년 해태 타이거즈가 태평양 돌핀스를 3경기 연속 승리로 PO 시리즈를 장식했다. 1990년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해태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꺾고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바 있다. 4년 뒤에는 태평양이 한화 이글스와의 PO를 스윕했다. 2000년대에서도 세 차례나 스윕시리즈가 나왔다. 2003년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 내리 세 경기를 승리하면서 KS행 티켓을 따냈다. 이후 두산 베어스가 두 차례나 PO 스윕시리즈를 장식했다. 2005년과 2007년 나란히 한화를 스윕하며 KS 무대를 밟았다.

이 중에서 2위 팀이 순위가 낮은 팀에 스윕패를 당한 건 두 차례에 불과하다. 1990년 정규시즌 2위였던 해태가 4위 삼성에 스윕 당했다. 당시 '국보급 투수' 선동열은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 했다.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연장 11회 실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2003년에는 정규시즌 2위 KIA가 4위 SK의 벽을 넘지못하고 PO 광속탈락했다. 당시 3차전에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KIA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실점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 소속이었던 이진영 야구대표팀 코치는 타율 8할(10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PO MVP에 등극하기도.

해태와 KIA의 상황은 2019년 SK의 상황과 비슷하다. SK가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에서 진한 아쉬움 속 2위를 했던 SK가 3위 키움 히어로즈에 PO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1차전은 투수전 이후 연장 11회 실점을 막지 못했고, 2차전은 타격전에서 밀려 7대8, 뼈아픈 한 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반대로 PO 스윕패 위기를 딛고 KS 진출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두 차례 있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쌍방울전, 2009년 SK-두산전이었다. 현대와 SK는 각각 쌍방울과 두산에 2연패를 당한 뒤 내리 3경기를 제압하는 뒷심을 발휘해 드라마틱한 KS행을 연출했다. 공교롭게도 1996년 현대에 스윕패 당할 때 쌍방울을 지휘하던 사령탑이 '야신' 김성근 감독이다. 헌데 13년 뒤 SK에서 PO 감동 드라마를 만들어낸 수장도 김성근 감독이었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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