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만들어도 좋을 정도"…'시크릿부티크' 김선아 극찬 대저택, 제작만 3개월

2019-10-16 15:51:2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수목극 '시크릿부티크'의 세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크릿부티크'에 출연중인 김선아은 "박물관을 만들어도 좋을 정도"라고 극찬할 정도다.

'시크릿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제니장(김선아 과 김여옥(장미희)의 공간인 데오가 세트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SBS A&T 이하정 미술감독와 신현지 디자이너팀이 참여한 이번 세트는 일산제작센터 내 한 스튜디오에서 마련됐다. 여기에는 펜로즈저택내 거실과 다이닝룸, 그리고 바, 여옥의 방, 거실, 침실, 위예남(박희본)의 방, 제니장 별채세트가 가 약 300평 규모로 공개되면서 그 위용을 드러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제니장의 J부티크 사무실, 윤선우(김재영) 사무실 등이 1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여기에다 이현지(고민시) 집과 김부사 신당 등 극중에서 등장한 20여개 의 세트가 약 600평정도로 마련되어 총 1000여평에 이르는 공간에서 세트를 완성했다.

특히, 데오가의 펜로즈 저택은 화려함속에 조선개화기를 떠올릴 정도로 고풍스러운 점이 더욱 눈에 띄었고, 덕분에 데오가라는 굴지의 대그룹이 가진 전통과 힘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느끼게 했다. 공교롭게도 이곳은 데오가의 주인이 되려는 3명의 여성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감돌게하는 공간으로 쓰여지고 있기도 하다.

박형기 감독의 '모든 장면이 유화로 그려진 명화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촬영과 조명, 미술이 색감도 디테일하게 연구했다. 이에 따라 세트는 기본색감면에서 명도는 낮추고 채도는 올리는 방식으로 접근했고, 창문의 크기는 좁으면서도 높은 창을 만들어 투입되는 빛이 퍼지지 않게끔 디자인했다.

그리고 소품과 가구의 경우에는 100년이 훨씬 지난 고가의 골동품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준비했고, 여옥의 거실에 세팅된 가구와 벽난로는 실제 골동품으로 배치되었다. 여기에 여느 세트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목조각의 디테일과 톤을 얻으면서 드라마의 분위기와 더욱 잘 맞게 구현했다.

지난 1월 처음 대본이 나온 뒤 데오가 펜로즈 저택은 디자인 작업 시간을 제외하고, 제작 세팅만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이후 세세한 소품까지 모두 완성되면서 6월에야 비로소 고정세트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하정 미술감독는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펜로즈저택의 외경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클럽하우스부터 문화재까지 많은 곳을 답사했는데, 그 어느 곳도 드라마에서 연상되는 펜로즈저택은 없어서 더욱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준비했다"며 "그리고 CG감독이 세트톤에 맞추어 저택의 규모와 질감을 조화롭게 만들어 주면서 비로소 '시크릿부티크'의 세트를 완성했다"라며 제작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이에 김선아는 "이제까지 드라마 촬영하면서 이 정도의 세트를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 SBS에서 최고로 공을 들여서 만든 세트라는 게 단번에 느껴졌다"라며 "촬영 때문에 매일 접했지만, 늘 새로웠다. 감독님과 스태프분들께 '이 정도라면 박물관을 만들어도 좋겠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세트팀과 미술, 소품팀이 정말 수고 많이하셨다"라는 말로 극찬을 보낸 바 있다.

극중 데오가의 장남 위정혁 역 김태훈또한 "저희가 촬영한 데오가세트는 세트느낌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궁전같았고, 촬영과 조명까지 신경써서 촬영하니 더욱 실제감이 들어 항상 놀라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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