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 변호사의 폭로 "검사장이 호텔로 호출도…"

2019-10-16 10:17:10

CBS '김현정의 뉴스쇼' 중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연주 변호사의 발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과의 사퇴와 여야 공방의 핵심인 '검찰개혁'과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검찰개혁에 대해 짚어보는 기획의 첫 순서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주제로 이연주 변호사와의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연주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글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연주 변호사는 검찰을 떠난 이유에 대해 "대단히 많다"며 "일단은 남성 중심적인 문화"를 거론했다. 첫 발령 후 모 부장검사가 초임 검사들을 불러서 수사 잘하는 비결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 비결이 똘똘한 수사계장과 룸살롱에 가서 오입질도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폰서'를 '친한 친구'라고 표현하며 외로우니까 편하게 지낼 여자를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미인대회 수상자를 소개시켜줘서 재미있게 놀았다는 무용담을 늘어놓았다"며 "시선을 어디에 둬야 될지 모르겠고 그런데 부원들은 그냥 듣고 있거나. 아하, 부장님 부럽습니다, 훌륭한, 대단하십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자신이 상관에게 성적인 대상이 된 일화도 소개했다. 연배가 있는 검사장이 주말에 단둘이 등산에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관사로 부르고 심지어 호텔로도 불렀다고 한다.

분위기에 짓눌려 관사까지는 갔지만 호텔 호출 때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거절했더니 검사장이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강압적으로 그런 건(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 그러니까 자기도 분위기를 떠보는 거다. 얘는 어디까지 저항을 하는 애인가 (식으로)"라고 말했다.

이연주 변호사는 "검찰이 국민의 인권 수호자가 되기 위해서는 직접 수사는 하면 안 된다고 본다. 특수수사 같은"이라며 "왜냐하면 일단 인력을 투입하면 거기서 결과가 나와야 한다. 속성상 한 번 파면 자꾸 파게 돼 있다. 그리고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수사를 개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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