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나영석 vs '특별출연' 김태호…'유퀴즈' 두 예능神의 성공비결

2019-10-23 10:39:1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스타PD' 나영석 PD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나 PD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 PD는 우연히 만났지만 인터뷰에 응했다. 유재석은 나PD에 대해 "tvN예능의 왕이다. 이분이 움직이면 대한민국이 들썩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40억 연봉설'에 대해 물었다. 나 PD는 "돈 좀 받았어요"라고 말한 후 "그게 연봉은 아닌데 민망하더라. 그 날 기사가 나고 뭐라 얘기하기가 민망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유재석은 나 PD에 대해 "진짜 오랜만이다. 조연출 때 봤는데 메인PD가 된 후에는 나와 일한 적이없다"고 말했다. 나 PD는 '꽃보다 할배'시리즈의 성공 이유에 대해 "'1박2일'을 했어서 다른 것을 많이 시도했다. 그러다 욕 좀 먹더라도 하던 거 또 하자(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욕은 잠깐이니까 잘하는 것하자. 국내는 또 할 수 없어서 해외 여행 포맷을 짰다. 젊은 친구들은 기회가 많이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또 나 PD는 "프로그램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좋아야 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서로 잘 돼야 좋다"며 캐스팅의 기준도 '시청률'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기대를 해주니까 실패하면 그 칭찬이 반대로 돌아올 수 있는 생각이 드니까 자꾸 새로운 시도에 주저하게 된다. 성공의 맛을 봐서 그런가"라며 "윤여정 선생님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너는 크게 한번 실패해 봐야 진자 좋은 인생이 열릴거야'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영석PD는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대중문화 스타에 대해 "나는 요즘 (강)호동이 형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예전에는 강호동을 아주 편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아주 길게 함께 일을 하고 있더라. 옛날에는 대단한 사람이 대단해 보였는데 요즘에는 오랫동안 꾸준한 사람이 대단해 보인다. 나도 참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상암동을 찾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또 MBC '마이리틀텔리비전' 2년차 조연출 김지형 PD도 만났다. 그는 "김구라 분량을 맡고 있다. 매번 보다 보니 귀여워보인다"면서도 "내 연차가 아직 낮아 친하진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힘들 거라는 걸 알고는 들어갔는데 힘들더라. 내 개인 생활이 없다"며 "드라마 '프로듀사'에 나오는 김수현 같은 사람은 방송국에 없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어 "연예인하고 친구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골방에서 편집만 한다. 생방만 3시간 하고 2주 내내 편집하고 자막 쓴다"며 "이번에 입사하고 이탈리아로 휴가를 다녀왔다. 너무 행복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거의 울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또 '무한도전' 김태호 PD에게 전화도 걸었다. 김 PD는 "내 인생을 콘텐츠로 만든다면, 첫 자막이나 내레이션을 뭘로 하겠냐"라는 질문에 "어렵다. 나는 내 인생을 주인공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특별출연"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에게 영향을 준 스타로 유재석을 꼽으며 "내가 2001년도에 입사해서 항상 응원하고 격려가 됐던 건, 유재석씨 프로그램이었다. '동고동락'팀 편집하는 것 보느라 내 일을 못했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스타 역시 유재석"이라고 '유재석 바라기'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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